헨리에타, 우리 집을 부탁해요! 스콜라 창작 그림책 87
조지 멘도자 지음, 도리스 수전 스미스 그림, 김지은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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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사랑받는 것은 그 이유가 있습니다.
40년이 넘도록 사랑받아 온 이 그림책 또한
그 이유가 분명 있겠지요.
그래서 궁금했습니다.
이 그림책에 어떤 점이
이토록 오랜사랑을 받을 수 있게 한 걸까?
책장을 넘기며 알게 됐습니다.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그 매력을 말이죠.

📖
헨리에타는 아주 뛰어난 건축가예요. 헨리에타의 머릿속은 회전목마처럼 빙글빙글돌아가요. 집을 어떤 색깔로 칠하고 어떤 모양으로 꾸밀지 척척 생각해 내요.

오늘도 책상에 앉아 무언가 만드는 헨리에타를 좀 보세요. 숲속 친구들의 평범한 집을 특별하게 바꾸기 위해 설계도를 고치고 또 고치고 있네요.
오랜 시간 동안 고민하며 완벽한 집을 지으려고 애써요.
-본문 중에서-

표지에서부터 많은 이야기를 하는 이 그림책은 정말이지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합니다. 구석구석 볼거리가 가득해 요리보고 조리보고 찬찬히 살펴보게 됩니다.
설계는 물론이고 실내 장식과 가구 디자인까지 하는 건축가 헨리에타.
헨리에타의 감각과 노력은 책의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의뢰인의 필요에 딱 맞는 집을 짓는 것은 물론이고 거기에 꿈과 희망, 삶을 담아 짓습니다.
집을 보면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어쩜 이렇게도 딱 맞는 집을 짓는 걸까요?
센스가 좋다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곳곳에 담긴 헨리에타의 노력의 흔적을 보면 박수를 보내고 싶어집니다. 만약 우리 집을 고쳐야 하는 일이 생긴다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헨리에타에게 맡기고 싶습니다.


집은 단순히 잠을 자고 생활을 하는 것에서 끝이 아닙니다. 상권이 좋고 역세권에 집값이 잘 오를 집, 비싼 브랜드 아파트에 사는 것이 좋다는 것도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맞는 집이 있습니다.
밖에 나갔다 돌아왔을 때 편안함을 주는 공간,
"아~집에 왔다~"하며 안도의 숨을 내쉴 수 있는 공간,
두 다리 쭈욱 뻗고 편히 쉴 수 있는 곳,
매일 눈을 뜨며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곳,
하루를 잘 살아갈 힘을 얻고 나의 삶을 꿈꾸며 희망으로 채울 수 있는 공간.
우리에게 집은 이런 공간이 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헨리에타는 이 점을 알기에 고민하고 설계도를 고치고 또 고치며 완벽한 집을 짓기 위해 노력한 것이겠지요.

책을 덮으며 머릿속에 그려봅니다.
난 어떤 집에 살고 싶은가?
우리 아이들은 어떤 집에서 살아가게 될까?
우리 가족이 만들어갈 집은 어떤 모습일까?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꿈과 희망, 행복과 편안함이 담긴 집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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