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회색빛 웅진 세계그림책 264
로라 도크릴 지음, 로렌 차일드 그림, 김지은 옮김 / 웅진주니어 / 2024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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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다 울컥했어요.
얼마 전의 저를 보는 것 같아서요.
올 상반기 저의 색은 회색빛이였습니다.
그건 어떤 기분이냐구요?
이 책을 보시면
'아...이런 기분이였구나...'
하고 바로 알게 되실 거예요.

📖
나는 오늘 회색빛이에요.
노란 햇빛, 주황빛 풍선......
초록빛 나무도 마음에 와닿지 않아요.
-본문 중에서-

그 어떤 색도 마음에 와닿지 않고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날들.
까만 밤하늘 같은 나의 마음.
종이에 끄적인 낙서처럼 잔뜩 구겨진 나의 마음.
그냥....그냥 회색빛인 나.
이 모든게 바로 저였어요.
지난 간 것 같지만 어느 순간 또 찾아올지 모를 그런 회색빛 입니다.

왜그랬을까요?
이유는 지금도 잘 모르겠어요.
문득 찾아온 회색빛은 점점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고 거기에서 헤어나오기란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책장을 넘기며
'뭐야...이거 나잖아...'하며 더 깊이 빠져들어 공감한 것 같아요.

감정을 색으로 표정으로 그림으로 문장으로 이토록 잘 담아낼 수 있다니 감사할 따름이예요.
회색으로 물든 날에 펼쳐 볼 책이 있다는 것은 마음에 무지개가 뜬 것 같은 기분이거든요.

📖
오늘 너는 바닥에 깔린 돌처럼
회색빛이구나.
하지만 네가 원하는 색으로
그 위를 마음껏 칠해도 돼.
-본문 중에서-

누구나 이런 기분이 들 수 있어요.
어떤 색이든 될 수 있죠.
우린 우울한 마음에 취약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순간을 그냥 두지 못하거든요.
가끔은 그때 나의 색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어떨까 싶어요. 그리고 그 기분을 충분히 느끼고 공감한 뒤에 그 위에 내가 칠하고 싶은 색을 마음껏 칠해보는거예요.
그렇게 우린 어떤 색이든 될 수 있어요.
그리고 그 모든 색은 다 나예요.
어떤 색이든 나는 나를 사랑할거예요.

오늘 여러분은 어떤 색인가요?
저의 오늘은 상쾌한 하늘색이예요.
창 밖의 하늘을 보며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는데요, 청명한 하늘에 하얀 구름이 떠가고 있는데 꼭 제 마음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 하늘을 닮은 하루를 보내고 싶어요.

어떤 색이든 괜찮아요.
그 모든 색은 다 우리니까요.
오늘 여러분의 색을 맘껏 즐기며 하루를 보내시면 어떨까요?
매일이 무지개빛일 순 없지만
그 모든 순간의 당신을 사랑하길 바랍니다.

📖
네 기분이 어떤 빛깔이라도
널 사랑해.
-본문 중에서-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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