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와 신발 공룡 길리그림 4
이제는 지음, 김효주 그림 / 길리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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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와 신발 공룡>이라.
독특한 제목에 호기심이 생깁니다.
'미미'는 이름인 것 같은데 '신발 공룡'은 뭘까요?
'미미'라는 이름 앞에 어린 시절 갖고 놀던 마론인형이 떠오릅니다. 미미 인형 하나면 세상을 다 얻은 듯 행복했었는데 기억에서 잊혀져 머릿 속 한 켠으로 밀려나 있었어요.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책을 펼쳐봅니다.

📖
"미미!"
"오야, 그래. 우리 강아지. 우리 예쁜 강아지 왔구나."
"미미, 또 지나가는 사람들 신발 보고 있었어요?"
"호호호, 그랬지. 조금 전에는 말이다 노란 가죽 장화를 신고 진가ㅏ는 멋진 할멈을 보았단다. 옷도 멋졌다만 글쎄 내 눈에는 그 할멈 신발만 보이더구나."
오늘도 할머니의 신발 이야기를 들으며 할머니 집으로 향했다.
-본문 중에서-

할머니를 미미라고 부르는 강우와 신발을 너무 좋아하는 할머니. 서로의 단짝인 미미와 강우는 함께 백화점에 들러 아이스크림도 먹고 신발 구경도 합니다. 아이스크림보다는 콘을 좋아하는 강우를 위해 미미는 강우의 아이스크림을 먹어주기도 합니다. 만약 우리 아이가 그랬다면 그냥 아이스크림을 안사주는 걸 택했을지도 모르는데 미미는 강우의 요구를 잘 들어주십니다. 이 모습에 어린 시절 할머니와의 추억들이 떠오릅니다.

일을 하시는 엄마는 방학이면 하루 종일 집에 있어야 하는 제가 맘이 쓰이셨나봐요. 그래서 방학이 시작되면 외할머니댁에 놀러가곤 했어요. 그곳에서 다른 사촌들을 만나기도 하고 할머니, 할아버지와 시간을 보내기도 했어요.
엄마는 안되는게 많았은데 할머니는 수용의 범위가 넓었어요. 그래서 할머니 집에 가면 뭔가 더 신이 났던 것 같아요.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아침 드라마를 같이 보고, 쌀을 들고 시장에 가서 튀밥을 튀겨 오기도 하고, 할머니댁 옥상에서 빨간 다라이(?)에 물을 받아 놀기도 하고, 사촌들이 오면 거실에 신문을 깔고 둘러앉아 갖 튀긴 통닭을 먹기도 했어요.
그 시간들은 언제 떠올려도 행복한 미소를 짓게 되는 추억입니다.

엄마의 사랑도 크지만 할머니의 사랑은 그 결이 조금 다른 것 같아요. 할머니가 주시는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강우를 보니 며칠 전 뵙고 온 할머니 생각이 더 납니다.
할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할머니에게 신발 공룡을 선물하는 강우를 보니 흐믓해집니다. 너무 잘했다고 기특하다고 궁디팡팡 해주고 싶어요. 그나저나 신발 공룡이 뭐냐구요?
그건 말이죠~~~
책으로 확인해보세요😁

할머니와 강우의 시간이 오래도록 이어지면 좋겠다. 아주 오래오래💛

📖
오늘도 우리 할머니는 눈이 바쁘게 움직인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신발을 보느라 그렇다.

이제는 내 눈도 바쁘다.
할머니와 신발 구경하는
이 시간이 행복해졌다.
-본문 중에서-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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