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지만 고귀했던 권정생의 인생 이야기<정지아가 들려주는 이토록 아름다운 권정생 이야기> 그림책을 보기 시작하며 권정생 선생님을 알게 됐다. <강아지 똥>이라는 그림책을 통해 권정생 선생님을 알게 됐는데 첫 느낌이 참 묘했다.이 이야기는 뭐지?예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얼마나 많은데 하필 똥이라니. 심지어 길가에 싼 강아지 똥이라니. 이게 대체 뭐람?그런데 볼수록 마음이 움찔하는 느낌이 들었다. 뭉클하고 큰 감동을 받은 건 아니였는데 묘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보고 또 봤다. 나를 자꾸만 붙잡는 이 느낌의 정체가 궁금했다. 보고 또 보던 어느 날, 비에 잘게 부서져 땅 속으로 스며들어 뿌리를 타고 올라 예쁜 민들레를 피우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왜 눈물이 났을까?곰곰이 생각하다 깨달았다. 하찮다고, 강아지 똥이 다 뭐냐고 생각하던 나였는데 강아지 똥의 모습에서 나를 겹쳐보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의 삶이 만들레를 피울 수 있는 저 밑바닥의 강아지 똥과 같다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비로소 알게 됐다. 예쁜 옷을 입고 멋진 차를 몰며 큰 집에 사는 삶이 아름답고 성공한 삶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것들이 우리 삶의 중요한 한 부분이 될 수 있겠지만 그 안에 내 마음이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나의 온 마음을 다해 사는 삶.저 밑바닥에서도 나의 마음을 담아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면 그 삶이야말로 아름답고 가치가 있는 삶이 아닐까 싶다. 세상의 모든 풍파를 겪고 건강까지 잃었던 권정생 선생님. 글을 쓰고 돈을 벌며 더 편한 삶을 살 수 있었을텐데 그런 삶을 택하지 않았다. 욕심을 부리려고 생각하면 얼마든지 가능했을텐데...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삶을 택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삶에 부끄럽지 않을 길을 걸으셨다. 그 삶을 정지아 작가님의 따스한 시선으로 풀어내 담아냈다. '이토록 아름다운 권정생 이야기'라니. 제목이 이렇게 잘 어울릴수가. 온 마음으로 살아간 권정생 선생님의 삶을 통해 내 삶을 돌아보게 된다. 진심을 담은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며 나의 세상 또한 아름답게 채워나가고 싶다. 그러다보면 내 주변으로 그리고 세상으로 아름다움이 퍼져나가지 않을까? 📖🏷 가난이 고달프다는 것을, 가난이 사람을 얼마나 비참하게 만드는 것인가를, 정생은 그 누구보다 뼈저린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가난해도 아름답게 살고 싶었다. 자기 몸을 떼어 가난한 사람을 도운 저 행복한 왕자처럼 (p.80) 🏷 "장갑을 끼면 내 마음이 장갑 때문에 가로막히는 것 같거든요. 종소리가 멀리 퍼질 것 같지도 않고요. 제 마음을 온전히 전해드리고 싶어서 맨손으로 치는 겁니다. 그러니 너무 염려 마세요."(p. 130) 🏷 '나는 정말 개똥처럼 더럽고 쓸모없는 존재가 아닐까?'그런 생각으로 잠 못 이룬 날도 많았다. 그런데 그 쓸모없는 개똥이 민들레를 이토록 탐스럽게 피워 올린 것이다. 정생은 그날 하루 종일 싱글벙글 웃으며 민들레를 보고 또 보았다. (p. 133)-본문 중에서- 📖높이 올라가야만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낮은 데에도 생명이 살고, 못났든 잘났든 최선을 다해 살고 있습ㄴ디ㅏ. 그 낮은 곳의 슬픔과 고통을 품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사람은 사람답게 살 수 있는지도 모릅니다. 가난뱅이 권정생은, 폐병쟁이 권정생은 가장 사람다운 사람, 가장 작가다운 작가였습니다.우리 모두 그의 따스한 마음 한 자락, 나눠 가지면 참 좋겠습니다. - 정지아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정지아가들려주는이토록아름다운권정생이야기 #권정생 #정지아 #마디북 #아름다운 #가치있는 #삶 #책소개 #책추천 #책추천스타그램 #책보는엄마 #서평 #서평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