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지도 제작자 - 세상의 끝을 찾아서, 2023 뉴베리 명예상 큰곰자리 80
크리스티나 순톤밧 지음, 천미나 옮김 / 책읽는곰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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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을 찾아 새로운 미래를 찾아 떠나는 모험
<마지막 지도 제작자 : 세상의 끝을 찾아서>

아름답게 빛나는 표지 그리고 신비로운 자태를 뽐내는 용과 그 용을 향해 나아가는 한 소녀의 모습을 보며 궁금함에 책을 펼치게 된다.


🔖
지도 명장 파이윤 사부의 보조로 일하는 사이.
평범한 도제생처럼 보이지만 사이에겐 큰 비밀이 있다. 빈민가 펜즈 출신이자 사기꾼 아버지를 둔 사이. 사이는 그 비밀을 그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다. 어떻게든 그곳을 벗어나려하지만 12살 어린 소녀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던 어느 날, 지긋지긋한 그곳을 벗어날 다시없을 기회가 찾아온다. 남부로 향하는 원정대에 함께할 기회가 말이다. 배를 타고 떠나면 펜즈와의 인연을 끝내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을텐데... 사기꾼 아버지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텐데...
우여곡절 끝에 떠난 항해에서 사이는 또다른 문제와 마주하게 된다.
배에선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게 될까?

.
300 페이지가 넘는 이야기지만 단숨에 읽어내려가게 된다. 책을 보다 일이 있어 한번에 쭉 읽어내려가지 못하고 책갈피를 꽂아야했는데 내려놓아야 하는 그 순간이 어찌나 아쉽던지.
그 다음이 궁금해 얼른 책장을 넘기고 싶었다.
책의 두께에 조금 놀랐지만 이런 재미를 담은 벽돌책이라면 얼마든지 대환영이다.

선덜랜드, 그곳은 정말 있을까?
선덜랜드가 있다면 선덜랜드를 지키는 용이 있다는 것도 사실일까?
사람들은 왜 미지의 곳을 향해 나아가려하는 걸까?
그곳을 그냥 둘 순 없는걸까?
어딘가를 정복하고 그곳에 깃발을 꽂아 자신의 지도에 넣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걸까?
인간의 욕망과 욕심 앞에 좌절하다가도 그 안에서 꽃피우는 희망을 발견하곤 미소짓게 된다.

입체적인 인물들의 모습은 쉽게 단정지을 수 없는 반전으로 이어져 새로움으로 다가온다. 얽히고 섥킨 관계 안에서 무엇하나 예측할 수 없다. 한꺼풀 벗겨질 때마다 드러나는 정체에 "헉!"하고 숨을 삼키기도 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한다.
벗어나려 아무리 애를 써도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은 막막함 속에서 용기있게 나아가는 사이를 보며 응원과 함께 힘을 얻고 위로를 얻기도 한다.
인간의 욕심과 욕망을 마주하며 우리 사회는 물론이고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나를 돌아보게 된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책을 덮는 그 순간까지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이야기.
상상하지 못한 반전의 반전으로의 모험.
그 흥미로운 세상으로 초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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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는 이빨이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평생을 듣고 산 말이다. 그 말은 곧 내가 아무리 노력해 봤자 내가 나라는 사실과 나의 출신을 벗어날 수 없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그게 사실일 리 없다. 내가 사실이 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 모든 것을 뒤로하고 떠날 길을 찾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내 꼬리를 잘라 내야 할지라도. (p.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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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리니얼이 있으면 그래도 더 나은 기회가 생기겠지."
보가 헛웃음을 지으며 눈을 치떴다.
"난 왜 다들 그 리니얼이니 뭐니 하는 걸 참고 받아들이는지 이해가 안 돼. 다른 애들이 그 바보 같은 쇠붙이 팔찌 하나 찼다고 네가 그 애들만 못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없어."
"그렇게 쉬운 얘기가 아니야."
"그렇게 어려운 얘기도 아니지." (p.204)
본문 중에서-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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