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숲속에 나 홀로 우주나무 동화 9
박현경 지음, 하루치 그림 / 우주나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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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숲속같은 세상을 살아가며 성장해가는 우리의 이야기 <이상한 숲속에 나 홀로>

우리는 누구나 태어나 살아가며 성장한다. 그 과정 속에서 저마다의 성장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 성장 이야기. 평범한 듯 하지만 그 과정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저마다의 감정과 경험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한편의 영화같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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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많은 얄미운 형이 있는 지석이. 그런 형 때문에 속상한 일도 많다. 어릴 땐 10살이 되면 형처럼 키도 크고 말도 잘 하고 자전거도 잘 타고 우기기도 잘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지석이는 10살이 된 지금도 여전히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안든다. 인천 공항에도 못가봤냐고 놀리는 친구들 때문에 속상한 날을 보내기도 하고 어느 날 갑자기 집으로 찾아온 귀여운 친구 마이클과의 만남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맛있는 코코넛밀크푸딩을 먹고 신비로운 세계를 경험하기도 한다. 얄미운 형이지만 형이 없는 여행길에서 형 생각을 하며 형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며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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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겪을 법한 일상 이야기에 미스터리 한 스푼을 더해 환상적인 이야기가 탄생했다.

2014년에 태어난 지석이.
우리집 첫째도 2014년생이라 그런지 더 마음이 간다. 형제를 키우는 엄마로서 투닥거리는 형과 동생의 이야기는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얄미운 형. 하지만 그런 형이 싫지않은 동생. 형을 동경하며 미워하며 미운정 고운정이 들면서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을 보는 것은 두 아이를 키우는 보람이기도 하다. 1분에 한번씩 싸우는 아이들 덕분에 득음의 경지에 오르는 건 보람찬 육아 생활의 덤이라고나 할까😂

세상에 태어나 살다보면 이상한 숲속을 나 홀로 헤매이는 듯 한 날이 있다. 힘들고 지치고 무서운 순간들도 많지만 그런 날들의 경험들이 쌓여 내 안에는 힘이 자라게 된다. 엄마 아빠를 외치며 온 몸으로 크게 날아오르는 지석이처럼 그 힘은 쌓이고 자라 지난한 모험을 헤쳐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가족.
마음에 들지 않을 때도 많지만 길을 잃고 헤매이던 그 순간 지석이의 귓가에 형의 피리 소리가 들려온 것처럼 힘든 순간에 제일 먼저 생각나는 나의 소중한 사람들.
'이상한 숲속' 같은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갈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지지고 볶으며 같이 잘 보내보자!

📖
태어나 보니 형이나 언니가 있었던 세상 모든 동생들에게 형과 언니의 마음을 전합니다.
"동생아, 내 동생으로 태어나 줘서 고마워.
난 네가 있어서 정말 좋아."
- 박현경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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