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기억 속 어딘가로 사라져 버린 그들의 마지막 이야기 <마지막 거인> 얼마 전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나와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책의 한국어판 15만부 판매기념 스페셜 에디션이 출간된다는 소식이였다. 세상에~!!좋은 책은 역시 다들 알아보는구나!!!첫째가 7살 무렵 선물받아 마르고 닳도록 본 <마지막 거인>첫째와 둘째에게 읽어준 것만도 10번이 넘는다. 읽어주고 읽어주고 또 읽어주고. 조금 더 커서는 두 아이가 직접 읽으며 책에 대한 애정을 키워갔다. 스페셜 에디션을 손에 받아든 첫째는 "오~더 멋있어졌네."하며 책을 펼쳤다. 기존의 책이 엔틱한 느낌이였다면 이번에 출간된 스페셜 에디션은 세련된 옷을 입은 느낌이다. 판형이 조금 더 커졌고 이미지가 선명해졌다.두 권 모두 각자의 느낌으로 좋기에 모두 곁에 두고 같이 보고 있다. 🔖지적 호기심이 남다른 주인공 아치볼드 레오폴드 루스모어는 어느 날 우연히 부두에서 운명을 바꿀 물건을 만나게 된다. 그것은 바로 거인의 이(齒牙).거짓이라기엔 너무나 어른의 어금니와 꼭 닮아있었다. 이에 그려진 그림을 몇 달간 관찰하고 연구한 끝에 거인족의 나라가 틀림없이 있음을 확신한 루스모어는 거인족의 나라를 찾기 위해 탐험을 떠난다. 길고 험난한 여정 끝에 거인족을 만난 루스모어. 루스모어와 별을 꿈꾸는 아홉 명의 아름다운 거인의 이야기. 이 이야기의 끝은? .거인족의 나라를 찾아 떠나는 루스모어의 모험에 빠져들어 길고 긴 여정을 함께하는 듯 하다. 험난한 모험 끝에 마주하게 된 거인족의 나라. 황홀하면서도 아름다운 이야기에 내가 이 멋진 모험을 성공한 것처럼 기쁨이 차오른다. 이야기는 그렇게 우리를 환상의 세계로 이끈다. 그렇게 한껏 들떴던 기분은 순식간에 벼랑 끝으로 몰려 나락으로 떨어지고야 만다. 우리의 모습과 너무나도 닮아있는 이야기. 난 여기 나오는 이기적이고 잔인한 사람들과는 다르다 말하고 싶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 이런 잔인한 일에 동조했을 순간들을 떠올리며 참담해진다. 정글을 가로지르며 거인족의 나라까지 쭉 뻗은 길. 그 길을 걸은 적이 없다 자부할 수 있는가?난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음에 고개를 들 수 없다. 어딘가에 무언가 있다고 하면 우르르 몰려가고 그곳은 어느새 관광지가 되어 있다. 갈 때마다 커지는 주차장과 편해지는 길을 보며 "여기가 더 편해졌구나. 좋다."라는 생각을 했던 순간들.그 순간의 나를 떠올리면 귓가에 말소리가 들려오는 듯 하다. "침묵을 지킬 수는 없었니?" 궁금하고 알고 싶은 마음. 지식을 갈구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어찌 나쁘다 할 수 있을까.하지만 그 결과 앞에 무참히 짓밟힌 자연을 보며 괜찮다 할 수 있을까?그렇다면 우린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하는 걸까?글쎄.아무런 답도 찾지 못하고 정처없이 헤매이는 나의 마음에 무어라 답해야 할지 여전히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 순 없다. 어떻게 할 순 없겠지만 그 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을 찾는 수 밖에. 매순간 고민에 빠지게 될 것이다. 공생의 길을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것.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선택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 그것이 나의 답이다. 루스모어가 '거인의 이'를 귀주품 상자 맨 밑바닥에 가만히 놓아둔 것처럼. 마지막 거인을 마주한 순간,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요?끊임없이 고민하며 생각해야 할 이 문제 앞에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나는 갑자기 온갖 소란 속에서 분노와 공포와 고통에 사로잡혀 침묵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깊이를 모를 슬픔의 심연, 그 밑바닥까지 감미로운 목소리가, 아! 너무도 익숙한 그 목소리가 애절하게 말했습니다. "침묵을 지킬 수는 없었니?" 🏷 거인들이 실제한다는 달콤한 비밀을 폭로하고 싶었던 내 어리석은 이기심이 이 불행의 원인이라는 것을 내 마음속 싶이 너무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내가 써낸 책들은 포병 연대보다 훨씬 더 확실하게 거인들을 살육한 것입니다. 별을 꿈꾸던 아홉 명의 아름다운 거인과 명예욕에 눈이 멀어 버린 못난 남자, 이것이 우리 이야기의 전부입니다. -본문 중에서-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마지막거인 #프랑수아플라스 #디자인하우스북 #스페셜에디션 #자연 #함께 #공생 #함께가는길 #그림책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그림책추천스타그램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서평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