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닮은 사랑에게 - 엄마가 되어 처음 느껴 본 낯설고도 포근한 감정들
서은영 지음 / 좋은생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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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선물 #감사합니다.

31살에 첫째를 낳으며 엄마가 됐습니다.
올해 41살이 됐으니 어느새 엄마가 된지 10년이 됐네요.
그런데 여전히 엄마라는 자리가 버거울 때가 있습니다. 엄마의 자리에서 10년을 보냈고 두 명의 남자 아이를 키우고 있으니 많이 단련이 됐을 것 같은데 아직도 이 자리가 낯선 순간들이 있습니다.

아이의 손을 잡고 바다를 바라보는 모습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이의 옆 모습은 웃고 있지만 엄마의 표정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어떤 표정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있을까요?
머릿 속에 여러 표정이 스쳐지나갑니다.

📖
보통의 엄마

난 네 인생 계획표를 대신 짜 줄 수 없고
네가 가는 길을 미리 닦아 줄 수도 없어.
어떤 길을 걷게 될지 나 역시 모르니까.

네 앞에 고르고 평탄한 길만 펼쳐지길 바라는 마음은 당연하지만 힘든 시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와.
어떤 노력을 들여도 그 쓰라린 시간을 내가 막아 줄 순 없을 거야.
그저 스스로 이겨내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힘들 때 와서 기댈 수 있는 편한 존재가 되고자 노력할게.

너는 때론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을 하지만
내가 생각지도 못한 멋진 길을 걷게 될 존재인 건 분명해.

네가 자라는 걸 보면서 기쁨과 환희를 느끼는 한편 나의 부족한 면을 늘 돌아보게 돼.
너에게 배우며 성장하는,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그런 보통의 엄마가 되어 볼게.
-본문 중에서-


어쩜 이리도 저의 마음과 같을까요.
글을 보며 매순간 다짐하는 저의 마음을 돌아보게 됩니다.


아이의 모든 순간을 함께 할 수 없고 힘든 순간을 대신해 줄 수 없겠지요. 힘든 순간을 견뎌내는 아이를 보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순간들에 곁에서 기다려줄 수 있는 것,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존재로서 아이의 뒤를 지켜주는 것,
최고의 엄마가 될 순 없겠지만 매순간 고민하고 배우며 성장하려 노력하는 '보통의 엄마'가 되려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이 제가 두 아이를 키우며 잊지 않으려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 것입니다.


엄마라 힘들고 지칠 때도 많지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해도 전 엄마라는 자리로 돌아갈 것입니다. 이 이름에 걸맞게 멋지게 잘 해낼 자신은 여전히 없습니다.
하지만 반성하고 노력하며 엄마의 자리를 잘 지킬 자신은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지 않았다면 몰랐을 감정들과
아이와 함께하지 않았다면 만나지 못했을 세상을 바라보며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지금 제 모습이 너무 좋거든요.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토닥토닥.
너무 잘하려 애쓰지 말아요.
지금까지도 너무 잘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처음 엄마가 된 그 순간의 마음, 나의 아이를 세상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그 마음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 마음이 있다면 우린 무엇이든 할 수 있을테니까요.

📖
계속 나아가자

힘든 날, 슬픈 날들을 밟고서
그래도 계속 앞으로 나아가자.
걷다 보면 꽃밭도 만나게 되겠지.
삶이란 그런거야.

손을 꼭 잡고 나아가자.
그냥 같이 걸어가 보는 거지, 뭐.

걷다가 지치면 눈물을 닦아 주기도 하면서,
서로 마주 보고 실컷 웃을 수 있는 그런 여정이 되길.
그저 오래도록 함께 걸을 수 있다면 좋겠어.
-본문 중에서-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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