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중순을 넘어가고 있는 오늘, 학교에 입학한 둘째는 학교 적응기간이 끝나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학교 생활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알림장에 안내된 내용을 보고는 이제부터 진짜 1학년 생활을 하게 될 둘째에게"잘 할 수 있지? 응원할께!"라고 말하니 이 책을 가져오며 말했어요. "엄마, 내가 얘(책 속에 나오는 아이)보다 잘해~ 나 진짜 1학년이야~~"하며 자신감을 보이더라구요.🔖가방을 아무리 뒤져도 보이지 않습니다.준수의 필통은 도대체 어디로 간 걸까요?이름을 크게 써서 붙이고 단단히 챙겨 필통을 사수 했더니 이번엔 알림장이...알림장에 이어 다음엔 어떤 물건이 사라질까요?.1학년이 된 방준수. 물건을 자꾸 자꾸 잃어버립니다. 분명 잘 챙긴다고 챙겼는데 왜 자꾸 없어지는 걸까요?어디에 놓고 오기도 하고 잃어버리기도 하고...여러분의 집에도 혹시 방준수가 살고 있나요?저희집 아이들은 물건을 잘 챙기는 편입니다. 대체로 제가 없을 때요. 엄마가 있으면 엄마가 알아서 챙겨주겠거니 하고 안챙기는 모양이예요. 저랑 있을 땐 여기저기 두고 잊곤 하는데 학교에 가서는 좀 긴장하고 있는건지 엄마는 모르는 꼼꼼함이 발휘되는 건지 물건을 잘 챙겨오더라구요. 첫째는 외투나 필통, 노트 같은 것들을 잃어버린 적이 없어요. 늘 잘 챙겨오지요. 그런 첫째의 잘 챙기는 습관이 참 감사한 마음입니다. 아이가 학교에 외투를 계속 두고 와서 입을 외투가 없어 일주일에 한 번씩 학교에서 외투 찾으러 간다는 분의 얘기를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있거든요. 자기 물건 챙기기. 학교 생활의 기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물건을 잘 챙기고 주변을 잘 정돈하고 스스로 해야 하는 일을 하는 것. 엄마들이 바라는 학교 생활이 아닐까 싶습니다. 거기에 이것만 더하면 아주 완벽할 것 같습니다. 바로 친구와 잘 지내는 것.친구들과 잘 지내야 학교 생활이 더 즐겁고 행복해질테니 말이죠.둘째는 7살 초반까지도 제 옆에 꼭 붙어 있는 아이였습니다. 놀이터에 가서도 다들 신나게 놀 때 간식을 먹으며 어슬렁어슬렁 제 주변을 떠나지 않았어요. 그땐 정말이지 얘를 학교에 어찌 보내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였어요. 그런데 작년 중반쯤부터 둘째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어요. 주변 사람들과 잘 놀고 낯을 가리는 것도 많이 사라지고 점점 넉살이 좋아지더라구요?같은 어린이집을 졸업한 친구가 한 명도 없는 학교에 가야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는데 성당 친구와 한 반이 되는 행운과 함께 짝꿍과도 금방 친해지고 다른 반 친구들과 중간 놀이 시간에 축구를 하며 놀기까지하는 친화력을 보여주고 있어요. 학교를 다녀와 친구들과 신나게 논 이야기를 하는 둘째의 표정을 보고 있으면 저까지도 행복해지는 요즘이예요.이 마음 그대로 학교 생활이 쭈욱 이어지면 좋겠어요. 학교 적응 기간이 끝났으니 아이들의 진짜 학교 생활은 이제부터 시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진짜 1학년이 되어가는 우리 친구들, 모두의 즐거운 학교 생활을 응원할께요!💛📖책가방을 나란히 놓아둘 친구가 생겼다는 것,그건 바로 진짜 일 학년이 되었다는 뜻이야.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