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반한 사랑 나무의말 그림책 8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지음, 베아트리체 가스카 퀘이라차 그림, 이지원 옮김 / 청어람미디어(나무의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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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노벨문학상을 받은 시인의 시와 그림이 만났습니다.
시와 그림책의 만남.
시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만남이기에 늘 반가운 조합입니다.

📖
우연은 아직
그들을 위해 운명으로 바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그들을 가깝게 했다 멀리 했다
그들의 길을 막아섰다가
웃음을 참으며 풀쩍 뛰어 옆으로 비켜 주었던 것이다.
-본문 중에서-

여러분은 사랑을 뭐라고 생각하시나나요?
운명을 믿으시나요?
운명이기에 우리의 사랑은 더 특별하다고 느끼시나요?
그런데 그 모든 것이 우연의 장난이라면?

사랑을 뭐라 말해야 할까요.
사랑이야 말로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모호하면서도 불확실한 감정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사랑이 언제나 저에게 행복으로 다가오는 것은 아닙니다. 행복하지만은 않은 이 감정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듭니다. 뭐라 정의할 수 없고 말하기 애매한 이 불확실성은 우리를 더욱 사랑으로 빠져들게 하는 듯 합니다 .

우연이 겹치고 겹쳐 우리가 만났다면?
우연이 우리 사이의 길을 막아섰다가 비켜주며 우리가 만난거라면?
이 모든 것이 우연의 장난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우연의 장난 덕분에 우리가 만나 서로에게 빠져들어 사랑을 하게 됐다면 그 우연이야 말로 운명이라 생각합니다. 수많은 우연이 겹쳐진다해도 사랑이 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저도 이해할 수 없는 우연들이 겹쳐 지금의 남편을 만났습니다. 연애를 하며 첫눈에 반했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것이 운명이고 첫눈에 반한 사랑이 아니면 무어라 말해야 하는 걸까 싶습니다.

우리 삶 속에 자리한 수많은 우연.
그 우연이 이어져 운명이 된 사랑을 마주하며 그 어떤 우연도 그냥 우연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디로 흘러 갈지 모를 삶 안에서 이 우연이 이어져 운명이 된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
그들을 이어준 것은 갑작스러운 감정이라고
둘은 확신했다.
그런 확신은 아름답지만,
불확실성은 더욱더 아름답다.
-본문 중에서-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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