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눈사람
크리스 브릿 글.그림, 이명진 옮김 / 봄의정원 / 201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도서협찬 #도서지원


올해는 여기저기서 눈소식이 많이 들려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눈이 잘 안오는 이곳에도 올 겨울엔 눈이 쌓이는 날이 있지 않을까 자꾸 기대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눈이오면 아이들과 눈사람을 만들기로 했거든요⛄


📖
외톨이는 다른 눈사람들처럼 근사한 모자와 목도리,
포근한 벙어리 장갑을 갖고 싶었어요.
무엇보다 뾰족한 당근 코를 갖고 싶었지요.
'나에게 그것만 있다면 완벽할 텐데.'
외톨이는 늘 꿈꾸었어요.
-본문 중에서-


눈사람 '외톨이'는 이름처럼 정말 외톨이입니다.
깡마른 나뭇가지 팔에 작은 석탄 눈과 입만을 가진 외톨이를 친구들은 비웃으며 놀렸거든요.
본인들과 모습이 다르다는 것만으로 외톨이는 뭔가 결함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다른 눈사람이 갖고 있는 것들을 갖지 못한 '외톨이'는 완벽하지 않은 걸까요?

.
우리는 누구나 완벽하길 바라고 꿈꾸곤 합니다.
그런데 그 '완벽'이라는 건 누가 정하는 걸까요?
그 기준은 대체 뭘까요?

첫째를 낳아 키울 땐 좋은 엄마, 완벽한 엄마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자꾸만 저의 이런저런 부족한 점들이 보이는 거예요. 그런 저의 모습에 스스로 실망하며 완벽하지 못한 나 자신을 탓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자책하고 힘들어하며 오랜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시기의 전 완벽하지 못해서 불행한 엄마였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깨닫게 됐습니다.
난 완벽한 엄마가 될 수 없다는 것을요.
그래서 모든 것을 포기했냐구요?
아니요. 다만 있는 모습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완벽하고자 하는 마음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놓력하는 엄마,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엄마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전 엄마라서 행복한 제가 됐습니다.
지금도 불쑥불쑥 엄마라는 자리가 힘든 순간이 있고 자책하는 날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엄마라서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아이들과 함께라 행복하고 다행이고 즐겁습니다.

세상 그 누구도 완벽할 순 없습니다. 애초에 '완벽'이라는 조건 자체도 모두가 다르게 생각할 것입니다.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며 완벽을 찾으려 하지 마세요. 내 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세요. 그렇게 나에게 집중하다보면 우린 각자의 '완벽'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다른 눈사람들이 가진 모자와 목도리, 장갑과 당근 코 없이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눈사람이 된 외톨이처럼말이죠.
자신의 마음이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그걸로 그 삶은 완벽해지는게 아닐까요?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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