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기 가득한 표정의 아이가 보입니다. 머리를 야무지게 착! 정리하더니 어디론가 달려갑니다. 어디가니?????????? 같이 가볼까요??📖"아아······. 방이 울리는 것 같아.지호 없이 혼자 자려니 이상해."-본문 중에서- 지호는 오늘부터 혼자 방에서 자기로 결심했습니다. 지호는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니니까요! 그런데 엄마가 이상해요. 엄마가 왜 저러는걸까요??.혼자 방에서 자겠다고 결심하는 지호의 모습이 낯설지가 않습니다. 왜냐구요? 올해 저에게 딱 이런 일이 있었거든요.첫째가 초등학교 입학하던 해에 저희는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를 하며 방이 하나 늘어나니 첫째의 침실을 만들어주자고 했었지요. 첫째도 이사하기 전엔 너무 좋다며 박수를 쳤었습니다. 초등학교 들어가면 혼자 잘 수 있다며 호언장담을 했지요.그런데 이사하는 날이 다가올 수록 첫째는 저에게 어필하기 시작했습니다. 혼자 자지 않겠다는 결심을요! 하...그래서 전 첫째의 잠자리 독립을 포기하고 첫째의 침실로 만들어주려던 방은 창고처럼 썼습니다. 그리고 2학년이 되던 해에 물었습니다. "올해는 어때? 이제 혼자 잘 수 있겠지?? 2학년이니까 엄청 씩씩한 형아잖아~"하지만... 실패했지요😂그래서 저도 마음을 내려놨습니다. '언젠간 혼자 자겠지...'하는 생각을 하면서요. 그런데 3학년이 된 3월의 어느 날,첫째가 갑자기 선언합니다. "엄마, 나 오늘부터 혼자 잘래!"엥? 이렇게 갑자기?!!!!! 첫째의 침실로 쓰려던 방은 여전히 창고로 쓰고 있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일단 바닥에 이불을 깔고 혼자 자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매우 매우 순탄하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어땠냐구요? 지호 엄마처럼 미련이 뚝뚝 떨어지진 않았냐구요?미련은 무슨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세상 속이 다 시원했답니다!그리고 전 지금도 혼자 자는건 아니거든요.저에겐...둘째가 남았으니까요🤣🤣🤣둘째를 보낼 땐 지호엄마처럼 마음이 좀 허전할까요?아이를 키우다보면 훌쩍 자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아이가 제 곁을 떠나 조금씩 홀로 서는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있지요. 그 모습이 마냥 대견하고 반가울 줄 알았는데 그렇지만도 않더라구요. 엄마없이도 혼자 잘 하는 모습에 허전함이 밀려올 줄이야...항상 제 곁을 지키던 아이가, "엄마~~"를 외치며 저만 졸졸 따라다니던 아이가 언제 저렇게 커서 혼자 앞으로 나아가는 걸까요?그 허전함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바꾸며 아이 뒤에서 묵묵히 지켜보는 것으로 엄마도 아이와 함께 성장해가는 것을 느낍니다. 그것이 쉽지 않음을 엄마가 되기 전엔 몰랐습니다. 저의 뒤에서 늘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던 엄마의 마음을 이제야 알게 됐습니다. 그 안에 담긴 사랑과 따스함과 허전함을요. 오늘도 그런 마음으로 주형제의 뒤를 지키려 합니다. 곁에 필요하다면 내어주기도 하고, 따뜻한 품이 필요하다면 꼬옥 안아주기도 하고, 든든한 버팀목이 필요하다면 아이들의 뒤에서 묵묵히 지켜봐주려합니다. 그 모든 것이 쉽지 않겠지만 노력하며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우리 아가. 언제 이렇게 훌쩍 컸니?이젠 달리도 빨라서 따라갈 수가 없네.엄마는 저만치 달려가는 널 쫓아가지 않을거야.저 넓은 세상을 마음껏 달리렴.그러다 넘어지거나 지치면 뒤돌아봐.그곳에 언제나 엄마가 있을테니까.사랑해. -본문 중에서-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