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에게 모든요일그림책 11
김유 지음, 오승민 그림 / 모든요일그림책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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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김유 작가님을 떠올리면 따스함이 떠오릅니다.
<마음버스>와 <사자마트>속의 따스함은 잊을 수가 없거든요. 오승민 작가님의 그림에 담긴 특별함 또한 잊을 수 없습니다. 작가님의 그림이 주는 이 특별함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지만 책에서 만나면
'아~역시 오승민 작가님이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애정하는 두 작가님이 만나 아름다운 이야기가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또 한번 두 작가님에게 빠져들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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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 앉아 행복한 표정으로
"오늘은 볕이 참 좋구나."하시는 할머니.
그 표정에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이사하는 딸네 집에 갔다가 딸이 버린다는 말에 가져온 낡은 의자. 딸에게는 낡은 의자였지만 할머니에겐 사장님 의자만큼이나 편안한 의자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누군가 의자의 스펀지를 빼가지 뭐예요?!!! 할머니의 소중한 의자에서 스펀지를 빼가다니. 이 도둑을 잡아야겠지요?
도둑을 잡으러 길을 나선 할머니.
할머니는 도둑을 잡았을까요?
그 다음엔 어떻게 됐을까요?

.
누군가에겐 낡은 물건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세상 어디에도 없는 귀한 물건이 될 수 있습니다. 딸은 버리고 싶었지만 할머니는 버릴 수 없어 가져온 이 낡은 의자처럼요.
의자에 담긴 딸의 추억. 이야기 속에 다 담겨있진 않지만 '딸이 그토록 좋아하던 너를 못 쓰게 만들어 놓을 까 봐 속이 탔단다.' 라는 문장만 봐도 어느정도 짐작이 됩니다. 할머니의 시선엔 의자가 의자로만 보이는게 아니겠지요.

스펀지를 가져가는 도둑을 잡겠다고 길을 나섰지만 그 길의 끝에서 자신의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리며 모든 것을 따뜻하게 품어줍니다. 그렇게 할머니의 삶에 또다른 웃음이 피어오르게 됩니다.

의자와 함께하는 할머니의 삶.
그리고 의자에게 덤덤히 들려주는 할머니의 이야기. 그 안에 담긴 따스함은 긴 여운이 되어 책을 덮은 뒤에도 마음 속에 오래도록 남습니다. 그리고짙은 여운이 된 온기는 내 곁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내 주변에 있는 나의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지금 이렇게 함께하는 순간이 더욱 소중해집니다.

저도 언젠가 할머니처럼 추억이 담긴 그 무언가에게 이야기를 전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할머니가 전하는 마지막 말을 오래도록 기억해야겠습니다. 제가 미래의 언젠가 전하게 될 말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
의자야, 고맙다.
우리 이렇게 서로 기대 하며 오래오래 함께하자꾸나.
-본문 중에서-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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