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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너의 소중한 몸 이야기 - 4-7세를 위한 경계 존중 성교육 그림책 ㅣ 을파소 그림책 8
엔미 사키코 지음, 사사키 카즈토 그림, 이홍희 옮김, 배정원 감수 / 을파소 / 2023년 10월
평점 :
4~7세를 위한 경계 존중 성교육 그림책
<나와 너의 소중한 몸 이야기>
그림책을 보다보면 감탄을 할 때가 자주 있다.
'어떻게 이런 책을 만들었을까?'
'우리 아이들에게 이 그림책 정말 꼭 필요해!'
'이 그림책을 정말 모두가 꼭 봐야해!!!'
라고 생각할 때가 종종 있는데 <나와 너의 소중한 몸 이야기>이 딱 그랬다.
'4~7세'라는 타이틀이 붙었지만 난 이 타이틀을 바꾸고 싶다. '이 사회를 살아가는 모두를 위한 경계 존중 성교육 그림책'이라고.
📖
"저는 아이들과 같은 시선으로 함께 고민해 나가는 성교육 그림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내 몸에 대한 것은 스스로 결정하고, 나와 상대방의 몸과 마음은 서로 다르지만 모두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존중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보다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이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함께 행복해지는 방법을 전하는 선물 같은 그림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엔미 사키코(작가, 산부인과 전문의)
산부인과 전문의인 작가는 이런 작가의 말과 함께 우리가 이 사회를 살아가며 꼭 알아야 할 우리 몸에 대한 이야기를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성이 쉽게 상품화되고 성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사회를 살아가며 우리 아이들에게 성교육이 중요하고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그런데 성교육을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성교육'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뭔가 어렵고 조금은 불편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다.
그런데 책을 보며 생각이 바뀌었다. 성교육은 이렇게 시작하면 되는 것이구나. 우리 몸에 대한 이야기는 불편한게 아니라 중요하며 우리 모두가 꼭 알아야 하는 것이구나. 그렇구나.
이 그림책의 소제목에 '경계 존중'이란 말이 있다. 경계란 누구나 존중받아야 하는 신체적, 정서적, 물리적 영역을 말한다. 그렇다면 경계 존중이라는 건?
나와 타인 사이에 놓인 경계를 지키고 존중한다는 말이다. 성교육은 이렇게 경계를 존중하고 소중히 하며 시작하는 것이다.
서로를 존중하고 내 몸을 소중히 하는 방법과 함께 우리 신체의 명칭을 명확히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누군가 내 몸을 만져야 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진을 찍을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누군가 마음대로 나를 만지려 하거나 보여달라고 하는 곤란한 상황이 생겼을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 우리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꼭 알아야 하는 상황들에 대해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다.
책 뒤에는 산부인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우리 몸과 성에 대한 가이드가 실려있다. 인터넷이나 SNS에서 일어날 수 있는 성범죄에 대한 이야기와 부모를 위한 안내글 그리고 성교육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사이트 안내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정보를 담아둔 건 현실적인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더 좋았다.
우리 아이들에게 성교육이 꼭 필요한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펴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말하고 싶다.
4~7세의 아이들은 물론이고 학교를 다니느 아이들 그리고 성교육을 시작하려는 부모, 이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어른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이 세상에 마음이 똑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사람마다 좋고 싫은 정도도 서로 달라요.
그래서 누가 내 몸을 만져도 괜찮은지는 나만이 정할 수 있어요.
내 몸의 주인은 바로 나니까요.
-본문 중에서-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