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세탁소 시라기쿠 할머니 1 - 마음의 얼룩을 지워 드립니다 숲속 세탁소 시라기쿠 할머니 1
다카모리 미유키 지음, 쟈쟈 그림, 이구름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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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깨끗 산뜻 따뜻해지는 힐링 동화
<숲속 세탁소 시라기쿠 할머니 1. 마음의 얼룩을 지워 드립니다>

뭔가 알 듯 모를 듯 한 미소를 머금은 할머니가 빨랫감을 한아름 안고 가신다. 양갈래로 땋은 머리가 귀여우면서도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을 준다. 표지의 귀여운 그림에서 이렇게 신비로운 느낌이 풍겨오다니. 이 책 뭔가 있다. 이 신비로운 매력에 빠져 책장을 넘겨본다. 그리곤 단숨에 읽어내려간다.

📖
자그마한 키에 흰머리를 두 갈래로 땋은 숲속 세탁소의 시라기쿠 할머니는 실력이 뛰어난 빨래의 달인이랍니다.
어느 날, 올빼미가 더러워진 조끼를 가지고 찾아오는데······.
옷에 묻은 더러운 때뿐만 아니라 마음의 때와 얼룩까지 지우는 신비한 시라기쿠 할머니를 만나 볼까요?
-뒷표지에서-

야무지게 빨랫감을 안고 가는 할머니는 역시나 야무지게 얼룩도 잘 지우신다.
괜시 빨래의 달인이 아니지~!
암~그렇고 말고!
그런데 빨래의 얼룩 뿐 아니라 마음의 얼룩까지도 지워주신다니 이 무슨 신통방통한 일이란 말인가. 할머니께 신통방통하다고 말하는 건 좀 예의가 아닌 것 같지만 정말 이 말이 딱이다.

마음이 복잡하고 힘든 그런 날이면 마음이 얼룩덜룩해지는 것 같다. 그때 누군가 나의 이 마음 속 얼룩을 싸악~! 깨끗하게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이런 생각을 했던 나, 작가님께 "찌찌뽕!!" 이라도 외쳐야 하는거 아닐까?

퍼즐 조각처럼 중간 중간 흘려놓은 시라기쿠 할머니의 신비로운 비밀 이야기는 마지막에 퍼즐 조각을 모두 모아 맞추면 무릎을 탁 치게 만든다. 아하! 그런 비밀이. (비밀이 궁금해서라도 책을 꼬옥 봐야겠지요??😁)

빨랫감의 얼룩은 물론이고 할머니를 찾아오는 동물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져주는 시라기쿠 할머니.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우리 동네에 할머니가 세탁소 하나 차리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신비롭고 따뜻한 시라기쿠 할머니의 숲속 세탁소. 따뜻한 이야기에 마음이 편안해 진다. 다음엔 또 어떤 이야기로 우리의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어주실까?
2권도 출간되어 있던데 얼른 읽어봐야겠다.

📖
🏷 "하지만 여기서 얼룩을 뺀 옷을 입었더니 마음이 가벼워지고 뭔가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
......
"하긴, 내 손을 거친 옷을 입으면 말끔한 기분이 들만도 하지요. 당연해요. 나는 그런 일을 하고 있으니까요." (p. 19-20)

🏷 "하지만 모든 걸 처음으로 되돌릴 수는 없단다. 그건 중요한 거야. 새것과 새것하고 비슷한 것은 다르지. 하지만 그걸로 괜찮아. 빨래도 그렇단다. 새것으로 되돌리는 게 아니야. 왜냐하면 새것으로 돌아가면 그때까지 겹겹이 쌓아 온 시간이 사라져 버리게 되거든. 그건 너무 쓸쓸해. 허전하잖아. 쓸 때마다 묻은 시간의 흔적은 남겨 두어야 하는 거란다. ······" (p. 91-92)

🏷 "빨랫감에는 자신이 살아온 시간이 깊이 스며 있단다. 때가 묻든 색이 바래든 그 시간과 함께 살아가야 해. 더러워졌다고 해서 자신을 새것으로 바꿀 수는 없으니까. 단지 깨끗하게 빨아서 소중하게 함께 가는 거야. 그러다 보면 지금의 자신만이 낼 수 있는 어떤 기운이 뿜어져 나오게 되지. 알겠니? 그렇게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신이 되어가는 거야. ......" (p. 175-176)
-본문 중에서-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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