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쟁이 에버그린 - 두근두근 첫 심부름
매튜 코델 지음, 이상희 옮김 / 미세기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두근두근 떨리는 첫 심부름.
에버그린은 심부름을 잘 마칠 수 있을까?
<겁쟁이 에버그린 : 두근두근 첫 심부름>

겁쟁이 에버그린.
'겁쟁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다.
나 또한 그렇기 때문일까?
내 안에서 겁쟁이 1등은 바로 나 자신이다. 아이들의 용기에 감탄하는 순간도 너무나 많은 1인으로서 겁이라면 어디가서 지지 않는다.
첫 심부름을 떠나며 떨리는 그 마음.
누구보다 십분 이해한다.

📖
"미안해, 에버그린. 어쨋든 네가 다녀와야 해. 오크 할머니는 많이 아프시고, 엄마는 여기서 메이플 아주머니의 발진을 가라앉힐 수프를 만들어야 해. 네가 두려워하는 건 알지만, 잘 해낼 수 있을 거야!"
에버그린은 잘 해낼 자신이 없었어요.
그런데도 숄을 두르고 떠날 준비를 했어요.
······
에버그린은 숨을 깊이 들이마셨어요.
그런 다음 무시무시한 갈매나무숲을 향해 발을 떼었습니다.
-본문 중에서-

엄마 대신 오크 할머니께 수프를 갖다드려야 하는 에버그린. 무시무시한 갈매나무숲으로 가야한다니.
어쩌면 좋지?
그럼에도 숄을 두르고 준비하는 모습을 보며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이미 숄을 두르며 준비하는 그 자체가 용기 가득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나였다면...
어딘가로 숨어버렸을지도 모른다.
심부름을 갈 사람이 나밖에 없다고 해도 '이 두려운 일을 꼭 내갸 해야만 하는 걸까?' 하는 생각에 도망치고 싶었을 것이다.

처음하는 일 = 용기를 내야 하는 순간.
내 머릿 속엔 이런 공식이 자리하고 있다.
강의를 하고 있고 매주 여러 관객을 만나 도슨트를 하다보니 나에겐 다른 사람 앞에 나서는 일에 대한 두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천만의 말씀!
언제나 새로운 사람들이고 나에겐 '처음'의 순간들이다. 그래서 늘 긴장을 하고 심호흡을 하며 시작하게 된다.

긴장되고 떨려서 용기를 내보자고 마음을 다잡고 시작한 일이지만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그 안에서 나만의 보람과 재미, 행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에버그린의 심부름 모험(?) 또한 그렇다. 무섭지만 심부름을 가기 위해 길을 나선 에버그린.
그 안에서 다양한 동물 친구들을 만나고 여러 일들을 겪으며 도움을 주고 받았다. 그렇게 모험을 하며 새로운 재미의 맛을 알게 됐고 그렇게 성장하게 된 것이다.
무섭고 두렵지만 시작해 보는 것.
그것이 모든 '용기'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무언가 시작해야 한다면,
새로운 일을 해야 하는 것이 두렵다면
일단 시작할 만큼의 용기를 내보자.
그렇게 시작해 마주하게 될 새로운 세상은 우리를 즐거운 모험의 세계로 이끌어 줄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