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불쑥 날개달린 그림책방 56
홍주연 지음 / 여유당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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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선물 #감사합니다

누군가의 첫 책을 만난다는 건 설레이는 일이다. 얼마나 떨리는 마음으로 이 이야기를 만들고 그림을 그렸을까?
그 설레임이 나에게도 전해져오는 듯 하다.

📖
그런데 어느 날 불쑥,
숨이에게 이상한 마음이 생겼어.
혼자 있던 시간이 그리워진 거야.

숨이는 말없이 숨어 버렸어.
-본문 중에서-

용감한 넘이와 다정한 숨이는 함께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둘도 없는 친구다.
그런데 어느 날 불쑥 숨이는 혼자 있고 싶어진다.
그냥 말없이 숨어버린 숨이를 찾는 넘이.
"숨이야, 왜 그러는 거야!"
둘의 관계는 이대로 괜찮은걸까?

.
작가님의 경험이 녹아든 이야기지만 많은 사람들이 "나도 나도~!"를 외치며 공감할 이야기이다. 나 또한 이런 경험이 있다.

누군가와 좋은 관계를 맺고 함께 살아간다는 건 너무나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사이라고 해도 매일매일이 좋을 수만은 없다.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어느 날 불쑥' 혼자 있고 싶어져 숨어버린 숨이처럼 말이다.

누구나 그렇다. 매일매일이 좋고 행복하기만한 사람은 없다. 이런 기분이 들 때도 있고 저런 기분이 들 때도 있는 것이다.
관계도 마찬가지다. 언제나 함께하는 것이 좋을 수만은 없다. 함께하는 것이 좋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어느 날 불쑥' 찾아오는 마음.
이 마음을 말할 수 있는 용기와 그 이야기에 귀기울여주는 배려가 만나 마음을 나누는 관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의 마음을 100% 이해하진 못하더라도 이해하려 노력하는 마음.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서로의 상황을 받아들이려 노력하는 마음. 상황에 따라 적당한 거리을 유지할 수 있어야 관계를 더 오래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면지의 두 색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균형을 이루어가는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서로에게 스며들어가는 것이다.
꼭 모든 순간을 함께하는 것만이 좋은 관계는 아니다.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상황에 맞게 적절히 균형을 맞춰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
그렇게 진짜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되는 것이다.


-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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