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공짜는 있다 바람동시책 3
정연철 지음, 김고은 그림 / 천개의바람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도서지원


우리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이야기 동시와 그와 잘 어우러는 유쾌발랄함을 지닌 그림의 만남.
재밌으면서 공감이 되는 이야기에 푹 빠져 몇 번을 보고 또 봤다.
둘째도 옆에서 같이 보더니
"엄마, 이거 엄청 재밌는 책이네~!"
하며 가져가 깔깔깔 웃으며 봤다.


🔖
용돈을 탈탈 털어 수범이의 생일 선물을 사줬는데 수범이에게 생일 선물로 지우개와 학원 홍보용 포스트잇을 받은 재민이.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최소한 준 만큼은 돌려받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나만 손해봤잖아!!!!!
앞으론 절대 손해보지 않을 거야!
이것저것 따져보고 절대 손해 볼 일을 하지 않을 거야!!!

-
한 편 한 편 동시를 보다보면 재민이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누군가에게 해 준 만큼 돌려받고 싶은 그 마음. 누구나 마음 한 켠에 자리한 마음이 아닐까?
그 마음이 나쁘다 할 수 없다.
하지만 그 마음으로 인해 자기 자신이 피곤하고 힘들어진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재민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재민아, 그렇게 모든 것을 계산하고 손해보지 않으려 아둥바둥하면서 너의 마음은 행복하니?

세상에 공짜는 있을까 없을까?
난 사실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언가를 할 때 모두 돌려받을 생각을 하면서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삶은 물질적으로 주고 받는 것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내가 누군가를 위해 한 행동이 언젠가 나에게 다른 무언가로 돌아오기도 하고 그 행동 자체만으로 나에게 의미가 있는 경우도 많다.
어떻게 하나를 주고 하나를 받고.
그렇게 계산을 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바보

구겅 시간에 선생님이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 대해 얘기했다

나무는 소년에게 그네를 매달게 해 주고
사과를 주고
그늘을 주고
집을 주고
배를 주고
나중에는 줄 게 업성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쉴 수 있게 밑동까지 내준다
그래도 나무는 행복했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그렇다면 나무는 우주 일등 바보다
빙빙 안 돌리고 단도직입적으로 묻고 싶다

나무야,
너 정말 행복했어?

외계인,
너 진짜 솔직히 행복하니?

나무와 외계인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 같다
정말 불가사의다

도대체 뭐가?
머릿속이 꽈배기처럼 꼬인다
-본문 중에서-


주면서 행복한 마음,
주면서도 더 주고 싶은 마음,
예전의 나라면 몰랐지도 모를 이 마음을 이젠 안다.

재민이도 알게 될 것이다.
주면서 행복한 이 마음을.
내 마음을 채우는 따뜻하고 포근하고 말랑말랑한 이 느낌을.

세상에 공짜는 있을까 없을까?
그게 뭐 그리 중요할까?
함께하며 행복하다면 그걸로 충분한게 아닐까?

-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