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유정 작가님의 <밤버스>를 좋아한다. 몽환적이면서 독특한 느낌의 그림에 푹 빠져들어 한참을 보게 된다. 이번에도 역시 배유정 작가님의 그림이구나 싶었다. 작가님만의 느낌과 함께 과감한 색을 조화롭게 담아내 환상적인 그림을 만들어냈다. 📖"바다 건너에 우리 같은 동물들만 사는 파라다이스 섬이라는 곳이 있대. 함께 찾아보지 않을래?"-본문 중에서- 오리도 아니고 너구리도 아닌 오리너구리는 옷이 없다. 왜? 어째서?오리도 너구리도 아니라서 옷이 없다니 이게 대체 무슨 말일까?자신과는 다른 동물들 사이에서 살아가는 것이 힘들었던 오리너구리는 '우리 같은 동물들'이 사는 섬 파라다이스를 찾아 나선다. 그리고 그곳에서 오리너구리는 오리도마뱀을 만나 결혼을 한다. 그리고 아기가 태어났는데 오리너구리와 오리도마뱀의 아이는 오리였다. 오리가 태어나자 오리너구리는 고민에 빠졌다. "그저 오리라니!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엥? 이건 또 무슨 소리야?그저 오리라서 고민을 하다니. "우리 같은 동물들"이 사는 곳을 찾아 가자는 말에 한참을 고민하게 된다. 말 속에 이미 정상이 아니라는 전재가 깔려있다. 도대체 '정상'의 기준이 뭐길래 우리는 이토록 집착을 하는 걸까?'정상'이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특별한 변동이나 탈이 없이 제대로인 상태.'이다. 오리너구리는 제대로 된 상태가 아닌건가?파라다이스섬에서 오리는 제대로 된 상태가 아닌건가?도대체 정상의 기준은 누가 정하는걸까?함께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우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 안에는 나랑 잘 통하고 비슷한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그럼 나랑 비슷하지 않은 사람들은 정상이 아닌걸까?우리가 생각하는 대다수의 모습에서 벗어나면 정상이 아닌걸까?책을 덮으며 많은 질문들을 던지고 생각에 빠져들게 된다.'정상'이란 뭘까?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나답게 살아가는 것은 모두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으로써 지켜야 할 윤리적인 부분에 어긋나지 않는 한 모두 정상이 아닐까?나답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누가 감히 정상이다 정상이 아니다 판단 할 수 있을까?-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