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정원 단비어린이 그림책
신여다야 지음, 신소담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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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와 나란히 서서 웃고 있는 할아버지의 모습에 마음이 편안해 진다.
무엇이 할아버지를 이렇게 미소짓게 했을까?


📖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운동장처럼 휑한 집
홀로 지키며 사는 할아버지

달캉달캉 바람만 불어도
장에 갔던 할머니 돌아올까
거북목이 된다
-본문 중에서-

할머니를 먼저 보내고 슬픔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다니시던 길목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기다리신다. 할아버지는 아신다. 이제 할머니는 저 길을 걸어오지 못한다는 것을.
그렇다면 할아버지는 무엇을 기다리고 걸까?
이 공허함과 슬픔을 어떻게 달래야 할까?


소중한 사람을 먼저 보내는 슬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그 아픔 속에 매일을 보내시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우리 모두의 모습과 겹쳐보인다.
절대 겪고 싶지 않지만 피해가 수 없는 이별, 마음아픈 이별 속에서 이 아픔을 딛고 일어설 무언가가 필요하다.
슬픔에 빠진 할아바지의 곁을 지키는 가족들. 할아버지의 텅 빈 마음을 채워주고 어루만져 주기 위해 노력하는 가족의 모습에 내 마음에도 따스함이 차오른다.

가족들의 따스한 마음이 모여 만들어진 '할아버지의 정원'. 그곳에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매일을 살아가며 다시 일상을 만들어가는 할아버지와 가족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흐믓한 미소를 짓게 된다.

힘들고 지쳤을 때,
슬픔에 빠져 헤어나올 수 없을 때,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미소짓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의 '할아버지의 정원'은 무엇일까?

나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나만의 할아버지의 정원.
우리 모두의 삶에 꼭 필요한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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