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어린 왕자
오쿠모토 다이사부로 지음, 야마시타 코헤이 그림, 황진희 옮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원작 / 상상의힘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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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읽었던 책 중에
'이게 대체 뭔소리야~'싶었던 책들이 몇 권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어린 왕자>였다.
문장들이 잘 이해가 되질 않았고, 재미도 없었다.
그래서 결국 조금 보다가 끝까지 제대로 보지도 않고 휘리릭 책장을 넘기며 덮어버렸던 기억이 난다.

어른이 되서 서점에 갔다가 <어린 왕자>를 발견했다.
그리고 생각했다. 아~그 이상한 책!
그래도 오랜만에 만나 그 책이 반가워 책장을 넘겨 잠깐 보려다가 그 책을 사서 집으로 가게 됐다.
'이 책이 이런 책이였구나!!!' 생각하면서 말이다.

보면 볼수록 자꾸 보게 되고 빠져들게 되는
<어린 왕자>
처음 만화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에 너무 반가웠다.
어릴 때 이 책이 나에겐 좀 어려워서 이 좋은 책을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아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을 거라는 사실에 설레였다.
그런데 좀 걱정도 됐다.
'만화로 만들어져도 그 감동은 그대로 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설레이는 맘으로 책을 기다리다 받아보고는
나의 저런 걱정은 기우였다는 걸 깨달았다.
원작의 감동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그동안 책을 보며 상상했던 세상을 그림으로 눈 앞에 펼쳐놓고 볼 수 있어 참 좋았다. 얼마나 고심하며 그림을 그리고 이 문장들을 다듬어가셨을지 생각하니 책을 보는 내내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 별을 떠나 다른 별들을 여행하며 어린 왕자가 만난 어른들을 보며 나를 돌아보았다.
나도 저런 어른이 되었을까?
'우리 아이들의 눈에 난 어떤 어른처럼 보일까?'
생각하며 내 곁에 있는 '어린 왕자' 들을 바라봤다.

책을 보며 사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잊고 살았던 삶의 가치와 소중함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내 안에 살고 있는 어린 왕자를 다시 꺼내 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
자주 펼쳐보고 싶은 소중한 책이 또 한 권 생겨서
너무 기분좋고 감사하다.

📖
🏷 '길들인다'는 게 뭐야?
- 모두 잊고 있지만 그건 '관계를 맺는다'는 뜻이야.
관계를 맺어?
- 응. 나에게 있어 너는, 다른 10만 명의 아이들과 전혀 다르지 않아. 그저 그 중 한 명일 뿐이야.
지금 나는 네가 필요 없어. 너도 내가 필요 없지?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이면 우리는 서로에게 서로가 필요하게 되는 거지.
그러면 너는 나에게 유일한 친구가 되는 거야.
나도 너에게 이 세상에서 유일한 친구가 되는 거고.
(p. 175-176)

🏷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p. 188)

🏷 밤하늘의 별이 아름다운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한 송이의 꽃이 있기 때문이야. (p. 201)

🏷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우물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야.(p. 203)
-본문 중에서-



-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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