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다 괜찮은 어른 -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 내게 던지는 인생의 질문들
김혜민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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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 내게 던지는 인생의 질문들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

어릴 땐 20살이 되면 어른이 되는 줄 알았다.
운전도 할 수 있고, 술도 마실 수 있고,
밤늦게 다녀도 되고!
뭔가 자유로운 삶.
그게 어른이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던 철부지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20살이 되고 내가 마주한 어른의 삶은 묵직함으로 다가왔다. 나 자신을 책임지고 내 인생을 책임지고 내가 만들어가야하는 어른으로서의 삶은 힘들다는 생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고단하고 무거웠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며
어른으로서의 삶에 제2막이 열렸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난 괜찮은 어른일까?
우리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고 싶은데...
그때 결심했다.
괜찮은 어른이 되기로 말이다.
내 아이에게 부끄러운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괜찮은 어른은 어떤 어른일까?
좋은 어른이란 어떤 어른일까?

책을 보며 나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난 어떻게 살고 있지?
지금 나의 삶은 '괜찮은 어른'의 길을 가고 있을까?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기도 하고,
나도 모르게 미소짓기도 하고 뭉클함에 눈물 흘리기도 했다. 그리고 다짐한다.
어제보다 지금보다 내일 더 괜찮은 어른이 되겠다고 말이다.
물론 알고 있다.
매순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걸 말이다.
고민하고 갈등하는 순간도 많을 것이고, 즐겁고 행복한 순간 만큼이나 힘들고 지치고 슬플 날도 많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괜찮은 어른으로 살아가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
🏷 내 아이에게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엄마의 성장은 나를 한 인간으로 발돋움하게 했다. 직선으로만 살던 나에게 '엄마의 삶'은 굴곡 있는 곡선의 사고와 폭넓은 세상을 선물했고, 마침내 나의 성장의 최고의 변곡점이 됐다. (p. 72)

🏷 '시간 앞에 장사 없다. 시간이 흐르면 다 잊혀진다.'는 맞는 말이다. 그래서 시간과 망각에 맞설 수 있는 것은 '함께 말하고 기억하는 것'이다. 그 작은 목소리들이 합쳐져 잊고 있던 사람들을 다시 기억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기억은 다시는 이런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를 각성하게 한다. 죽은 자를 기억하는 일이 산 자를 살게 한다. (p. 139)

🏷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나 후배들에게나 실수 하나 하지 않는 존재가 아니라, 실수도 하고 잘못도 하는 불완전한 사람이지만 사과할 줄 아는 어른으로 기억되고 싶다. 사과가 진짜 나의 품격을 높이는 비법인 걸 알기 때문이다. (p. 151)

🏷 어른이 어른답지 못하면 괴물이 되고, 그 괴물은 또 다른 괴물을 만든다. 어떻게 해야 할까. 이제 "우리 때는 이러지 않았는데, 말세야 말세"라는 말을 거둬라. 더 이상 괴물들이 판치는 저주받은 세상을 한탄만 하지 말자.
더 이상 괴물 같은 어른을 우리 사회에 만들어서도, 허락해서도 안 된다 .어른 모두는 아이를 지키는 파수꾼이 돼야 하며 학대와 폭력으로부터의 감시자가 돼야 한다. 내 아이가 웃을 때 다른 아이의 울음을 생각하면, 내 아이만이 아닌 남의 아이도 지킬 수 있다. (p. 184)

🏷 나는 여전히 내 행복이 무엇보다 소중하며, 남의 암보다 내 감기가 더 아픈 사람이다. 하지만 살면서 조금씩 깨닫는 중이다. 내 친구와 내 동료의 행복과 안전이, 그리고 때로는 생면부지의 누군가의 일상이 나의 것만큼이나 소중하다는 것을. 그리고 타인의 것을 인정하고 지키는 것이 결국 나를 지켜내는 것이라는 걸 말이다. 함께 행복하는 것이 내가 가장 안전하고 오랫동안 행복할 수 있는 비법이다. (p. 257)
-본문 중에서-

📖
부끄러움이 가득한 세상, 그리고 앞으로 슬플 일들이 적지 않을 내 인생이지만 슬픔을 이겨내는 힘을 잘 길러 염치 있는 어른으로 인생을 잘 살아가고 싶다. 그래서 '어른으로 사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라는 말로 나를 설명하고 싶다.
-에필로그 중에서-

-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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