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먹어도 될까요?그럼그럼~되고 말고~! <까먹어도 될까요?>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유은실 작가님과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사랑스러운 그림과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경혜원 작가님이 만나 사랑스러운 동화책이 탄생했다. 📖깊은 산 까먹마을에 잘 까먹는 다람쥐들이 살았어. 튼튼한 앞니로 단단한 껍데기를 잘 까먹었지. 도토리를 여기저기 잘 묻어두고 어디 묻었는지 잘 까먹었고. -본문 중에서-잘 까먹고, 잘 까먹는 까먹 마을의 다람쥐들.까먹 마을에 사는 다람쥐 줄무늬는 까먹는게 싫었다. 겨우내 먹을 도토리를 땅 속 보금자리에 저장하고 까먹고 못 찾아먹는게 아깝고 억울했다. 줄무늬는 빨리 많이 묻는 다람쥐였으니까.그래서 까먹지 않기 위해 부던히도 노력하는데...줄무늬는 안까먹는 다람쥐가 될 수 있을까?.예전에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다. 다람쥐들이 도토리를 묻어놓고 까먹어서 숲에 상수리 나무가 자란다는 이야기를 말이다.그 이야기를 듣고 까먹는 다람쥐에게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까먹어 준 덕분에 숲에 나무가 자라니까 :)그리고 다람쥐들은 그 덕분에 도토리를 계속 먹을 수 있고!이거 윈윈이네👍그런데 책을 보며 억울해하는 줄무늬를 보고는 그 마음 또한 이해가 갔다. 빨리 많이 묻었는데 다 찾아 먹지 못하거나 다른 누군가가 내 도토리를 먹어버린다면?음...억울한 마음이 들 수도 있겠다 정말~!그런데 책을 보며 까먹는 것도 꼭 나쁜것만은 아니라는 걸 알았다.우리가 인생의 모든 순간을 기억하고 산다면 어떨까?으악~!!!!내 흑역사들!너무나 힘들고 고생스러웠던 순간들! 다 잊고 싶은 그런 순간들도 모두 기억하고 살아야 한다고?그건 안 될 말이다 정말!!!!!때론 까먹는게 감사한 순간들도 있다.시도때도없니 자꾸 깜빡깜빡하는 난 좀 문제지만😂 살다보면 내가 좀 손해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땐 속상하기도 하고 손해보는 느낌에 화가 나기도 하고 뭔가 억울하기도 하다.하지만 인생에 어떻게 플러스만 있을까?플러스 마이너스 제로.지금의 현 상태를 유지하며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때도 많다. 나 자신의 성장은 매우 중요하지만 내 삶을 계산하고 주판을 두드려 손해보는 것에 연연하고 억울하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마음을 나누고 함께 살아가는 것.그 안에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행복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나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혹시... 내 삶에서 중요한 걸 까먹고 살아가고 있는건 아니겠지?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행복은 절대 잊지 말아야지😊📖🏷 "약초 천재만 필요하니까. 까먹어도 되는 건, 까먹어도 괜찮으니까." (p. 13)🏷 "그럼. 천재를 만들 때 마음도 만드는 것 같다. 기꺼이 고생하는 마음." (p. 65)🏷 "사랑하는 정신 차려. 우리 다람쥐는 멋진 것 같다. 도움받은 걸 까먹지 않으니까. 도와준 건 잘 까먹으니까." (p. 72)-본문 중에서-📖코로나 19를 지나며 생각했어요. '사람은 어려울 때 더 싸울 수도 있지만, 더 잘 도울 수도 있어. 어린이들에게 이런 얘기를 들려주고 싶다.'······나의 소중한 어린이 독자 여러분, 지구에는 어려운 일이 많지만 여러분의 인생 이야기도 '오래오래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걸로 마무리되길 빌어요.-작가의 말 중에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