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함께 즐기는 독자 참여형 그림책 <나는 뿡, 너는 엉!>엄마들 사이에서 문해력이 이슈가 되고 있는 요즘이다. 문해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나도 모르게 귀를 기울이게 된다. EBS 문해력 유치원 선정도서인 <나는 오, 너는 아!>의 후속작인 <나는 뿡, 너는 엉!>이 출간됐다.아이들과 너무 재밌게 봤던 그림책이라 후속작 소식이 더욱 반가웠다. 📖책 읽는 거 좀 도와줄래?내가 뿡하면 네가 엉 하는 거야.알겠지?-본문 중에서-.전작에서 경험을 해 이미 알고 있지만, 시작부터 아이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솜씨가 범상치 않다.자연스럽게 도와달라고 말하며 대답을 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든다.아이와 함께보며 자연스럽게 대답을 하는 내 모습을 발견했을 땐 절로 웃음이 났다.나에게 주어진 지령을 잘 기억하려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책에 집중해야한다. 중간에 잠시 한눈을 팔면 지령을 깜빡하고 다시 앞으로 돌아가 확인을 해야 하는 일이 생기니 말이다. 아이들의 웃음 버튼인 '뿡'이나 '똥방귀' 같은 단어들이 나와 아이들은 깔깔깔 웃느라 정신이 없다. 그렇다고 대답을 놓치고 지나가느냐? 그런 일은 절대 없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꼬박꼬박 대답을 하고 웃고 즐기느라 이 책을 펼치면 한바탕 난리가 난다. 기분좋은 난리 말이다. 아이가 이 그림책을 차분히 보는 모습은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뿐이였다. 처음에 탐색하며 볼 땐 얌전하더니 그 다음부터는 다 같이 웃고 즐기며 책에 빠져들어 보느라 다른 생각을 할 틈이 1도 없었다. 완전히 책과 하나가 되어 즐기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아이들의 이런 모습을 보려고 함께 책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재밌게 웃고 즐기며 자연스럽게 책과 하나가 되는 경험을 하게 하는 독자 참여형 그림책 <나는 뿡, 너는 엉!>책장을 넘길 때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커지는 것처럼 문해력도 쑥쑥 커갈 것이다.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