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루와 늑대 아빠 1 : 우리는 가족이야! 필루와 늑대 아빠 1
알렉산드라 가리발 지음, 마리안 빌코크 그림, 이세진 옮김 / 을파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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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토끼 필루와 늑대 아빠의 행복한 가족 이야기
<필루와 늑대 아빠 1. 우리는 가족이야!>

귀여운 건 언제나 옳다.
귀여운 그림으로 우리의 눈을 사로잡고
따뜻한 이야기로 우리의 마음을 녹여주는
조금은 특별한 가족의 이야기.
궁금하신가요? 😊

📖
저녁 식사를 마친 늑대 아저씨가
이제 그만 잠자리에 들려는데,
똑똑똑!
누가 문을 두드리지 않겠어요?

어머나, 웬 바구니가 문 앞에 놓여 있네요.
안에는 무언가 꼬물거렸어요.
늑대 아저씨가 바구니 안을 들여다보니
아기 토끼가 들어 있네요!
"잘됐다! 내일 점심으로 먹어야지."
늑대 아저씨가 중얼거렸어요.
-본문 중에서-

따뜻한 이야기로 우리의 마음을 녹여준다고
말문을 열어놓고는 아기토끼를 발견한 늑대의
"내일 점심으로 먹어야지." 는 좀...심했나?😅
이 무슨 부조화란 말인가😂

가족.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가족은 엄마와 아빠가 있고, 아이가 있는 가족의 형태이다. 엄마는 육아와 살림을 하고, 아빠는 돈을 벌어오고, 아기는 아기답게 말을 안듣는 전형적인 핵가족의 모습.
'가족'하면 떠올릴 수 있는 가장 전형적인
가족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주변을 돌아보자.
가족의 모습과 의미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필루와 아빠 늑대>는 특별한 인연으로 만난
아빠 늑대와 아기 토끼 필루가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늑대 아빠와 아기 토끼.
너무나 다른 가족의 모습에 이게 뭔가 싶은 생각이 들지만, 생각해보면 가족을 이루고 사는 우리는 모두 다른데 늑대와 토끼의 이야기 또한 전혀 어색할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하필 늑대 엄마가 아니라 '아빠'였을까?
필루를 잡아먹겠다던 늑대는 어떻게 아빠가 된걸까?
앞면지의 혼자인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늑대가 뒷면지의 포근한 아빠가 되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평범한 '늑대'가 '아빠' 늑대의 모습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우리집에 사는 '아빠'가 생각났다.
두 아들과 쿵짝을 잘 맞춰 아빠만의 재밌는 육아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는 남편. 아이들과 함께하며 성장해가는 남편의 모습에 늘 감사한 마음이 든다. 아빠 늑대의 모습과도 비슷한 것 같아 책을 보고 있으면 익숙한 느낌이 풍겨온다.

다양한 모습으로 저마다의 가족을 이루고 사는 우리. 그 안에서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된다.
그런 우리의 '가족' 이야기를 책으로 담아낸
<필루와 늑대 아빠>
이제 시작되는 이 이야기가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다음 시리즈도 기다려진다.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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