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라라와 미지의 교감 속에서 드러나는 돌고래의 진실 <돌고래 라라를 부탁해>첫째의 태몽은 고래 한마리가 내 품으로 날아오는 꿈이였다. 그래서 그런지 돌고래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면 더 관심이 간다. 🔖 특별한 생일 파티를 위해 할머니와 함께 아쿠아리움으로 향하는 미지. 아쿠아리움으로 가는 길에 한 아주머니를 만나 돌고래 반지를 선물받게 된다. 반지를 손에 끼자 미지에게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라라와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돌고래 라라와 소통하며 그동안 몰랐던 돌고래 이야기를 알게 된다. 미지에게 즐거운 아쿠아리움이 라라에게는 어떤 곳인지 알게되며 하나 둘 알게되는 돌고래의 안타까운 현실에 미지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돌고래 라라에게 아쿠아리움은 어떤 곳일까?.아이들 키우는 집이라면 아쿠아리움에 한번쯤은 가봤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아이들과 아쿠아리움에 여러번 갔었고 아이들 또한 아쿠아리움에 가는 걸 즐거워했다. 그러던 중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을 만나게 됐다. 그 책을 보고 동물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 우리가 즐겁게 찾는 그곳이 누군가에겐 고통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아이들과 자주 찾지 않게 됐다. 되도록 가지 않지만, 가게 되는 일이 생길 땐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다른 생명도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돌고래에게 아쿠아리움은 어떤 곳일까?먹이도 주고 돌봐주니 편안한 곳일까?그곳의 환경은 돌고래가 살기에 적합할까? 우리는 한번쯤 생각해봐야한다. 라라의 이야기를 보며 단순히 슬프다고만 말할 수 없었다. 이런 현실을 그동안 모르고 외면하며 살았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미안하고 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현재 수족관에 갇혀 있는 22마리의 생명을 생각하면 지금 이 현실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하게 된다.'돌고래 사냥' 으로 빨간 피로 물든 바다를 보고 있으면 사람의 잔인함에 다시 한번 경악하게 된다. "엄마, 이거 정말이야?" 라고 묻는 첫째의 물음에 슬픔과 함께 어른으로서 이런 현실을 외면한 부끄러운 감정이 뒤섞였다. 첫째는 책을 보며 "돌고래가 힘들어하고 아프면 바다로 보내주면 안돼? 왜 바다로 보내주지 않는거야? 이러다 죽으면 어떻게 해?"하는 말에 가슴이 먹먹해 온다.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이런 일을 우리는 왜 미루고 있는걸까? 여러 이해 관계가 얽히고 사람들의 욕심이 커지면서 돌고래는 목숨을 잃게 되고 바다 환경은 파괴되어가고 있다.이런 현실 앞에 우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용기를 내 잔혹한 현실을 마주할 필요가 있다. 그 진실이 불편하더라도 우린 마주해야하는 것이다. 우리의 관심과 용기가 돌고래의 생명을 살리는데 도움이 될거라 믿는다.📖- 여기서는 쉴 수가 없어. 바다로 가고 싶어. 그곳에 언니, 오빠가 있대. 미지는 한숨이 나왔다. 라라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망설여졌다. 라라에게는 꿈이 필요했다. - 저번에 바다로 돌아간 돌고래 이야기했지? 너도 그럴 수 있을 거야.- 정말? 사람들은 왜 우릴 돌려보내고, 왜 또 잡아 와서 가두는 거야?- 너희를 바다로 보내려는 사람과 수조에 가두려는 사람이 있어서.하지만 곧 모든 사람들이 돌고래는 바다에 있어야 한다는 걸 알게 될 거야.- 사람들은 육지에 우리들은 바다에서 사이좋게 살면 안 될까. 필요한 만큼만 물고기를 잡고. 그들도 생명이니까.순간 미지는 가슴이 먹먹해졌다. 아픈 라라가 다른 동물들 걱정까지 하다니. 그동안 라라를 돕는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돌고래가 원래 살았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은 그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p. 84)-본문 중에서-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