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사냥꾼'이였던 그 시절을 기억하나요?<괴물 사냥꾼>골목 여기저기를 누비던 시절이 있었다.나무 막대기 하나 들고 온동네를 누비며 너무나 신났던 시절.마을의 온갖 괴물들을 찾아나서던 시절.그 시절로 돌아가볼까?📖녀석들은 꼭꼭 숨어 있어.하지만 우리 눈에는 보이지.-본문 중에서-마을 구석구석을 누비며 녀석들을 찾는 형제.아무리 꼭꼭 숨어 있어도 형제의 눈을 피할 순 없다.오~! 대단한데?!멋진 '괴물 사냥꾼'과 함께 모험을 떠나볼까?.우리집에는 '괴물 사냥꾼' 둘이 살고 있다.매일 부산스럽게 움직인다. 정말이지 혼을 쏙~뺀다.매일 괴물을 찾아 집안을 누비고,밖에 나가서도 바쁘게 움직이는 두 아들을 보고 있으면 '쟤네들 왜 저러는거지?' '나도 옛날에 저랬었던가?'하는 생각이 든다.그런데 누구를 닮았겠는가. 전직 '괴물 사냥꾼'의 아들답게 나를 쏘옥 빼닮았다. 면지 속 '전설의 괴물 사냥 아이템'들이 낯설지 않다.어딘가 익숙한 아이템들.우리집 '괴물 사냥꾼'도 외출 할 때 종종 챙기는 아이템들이다. 어쩐지...그렇게 챙겨나가더니.다 이유가 있었구나! 나는 무심히 지나치는 일상 속 풍경들. 그 안에서 아이들은 기가막히게 무언가를 찾아낸다. 아이들과 외출할 때면"엄마, 이거 봐봐!" 하는 말을 꼭 듣게 된다.내가 놓치고 지나치는 풍경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들만의 무언가를 찾아낸다. 어린이들의 눈에만 보이는 것들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나도 한 때는 유능한 '괴물 사냥꾼'이였다.동네 구석구석을 누비며 온갖 괴물들을 물리쳤었다. 놀이터에서 만나기도 하고, 동네 골목길에서 만나기도 하고, 뒷산에서 만나기도 했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녀석들이 내 눈에 잘 띄지 않기 시작했어.-본문 중에서-그런데 언제부터 보이지 않게 됐을까?온동네를 누비며 뛰어 놀기 바빴던 어린이는 어디로 간걸까?잘 기억이 나지 않는 그때를 떠올려본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런 순간이 찾아올 거란 생각에 뭔가 섭섭함이 밀려온다.물론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지금, 두 아들 육아는 힘들다. 너무 너무 힘든데 이 순간이 지나가는 것이 아쉽다는 생각도 든다.언젠가 우리 아이들도 더이상 괴물들이 보이지 않는 날이 올 것이다. 그렇지만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괴물을 찾아 마을을 누비고 다니던 '괴물 사냥꾼' 시절을.그 추억을 떠올리며 미소짓고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