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를 구할 기사는 누구일까?<투르말린 공주>언제나 신선한 이야기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다비드 칼리 작가님. 이번에도 우리의 고정관념과 편견을 깨는 이야기로 찾아왔다. 환상적인 느낌의 그림과 함께 말이다. 색감과 그림에서 풍겨오는 신비로운 이미지가 너무 매력적이다. 볼수록 빠져들게 된다. 📖옛날 옛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주가 살았어요.사실, 공주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공주의 이름은 투르말린이었어요.눈동자가 꼭 투르말린 보석처럼 밝은 하늘빛이었거든요.가엾은 공주는 탑에 갇혀 있었어요.세상에서 제일 용감한 기사만이 공주를 구할 수 있었지요.-본문 중에서-.공주를 본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주라고?투르말린 보석은 한가지 색이 아닌 여러가지 색을 가지고 있다고 하던데 눈동자가 하늘빛이라 투르말린 공주라고?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기사만이 공주를 구할 수 있다고?이 그림책은 본문 첫 장안에 많은 고정관념이 숨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주는 다 예쁠거라는 고정관념과 투르말린은 하늘빛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점도 그렇고 '용감한 기사'라는 단어에서 절로 떠오르는 이미지까지.책장을 덮으며 '내가 참 많은 고정관념에 빠져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선홍색 루비, 노란 황금, 초록색 에메랄드 등 다양한 보석의 기사들이 공주를 구하러 가지만 모두 저마다의 사정과 이유로 공주를 구하지 못한다. 그럼 공주를 구하는 기사는 어떤 기사일까?마지막 장을 마주하며 난 "엥??" 하며 조금 놀랐다.하지만 아이들은 "아~이 기사가 공주를 구했네."하며 "그렇구나~"하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내가 편견에 빠져있었다는걸 알았다. 사회가 만들어놓은 고정관념에 빠져드는 대신 조금 더 유연한 사고방식을 갖고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생각하며 살아갈 필요가 있다. 나와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않으며 나와 다르면 무조건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틀린게 아니라 그냥 다른 것뿐이다.고정관념과 편견을 깨고 나와 다름을 그냥 다름으로 인정하는 우리가 되면 좋겠다.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