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 그림책
장현정 글.그림 / 반달(킨더랜드)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름 특유의 소리가 있다.
치르르르르르 풀벌레 소리
맴맴맴맴 매미소리
그리고 쏴아 비가 쏟아지는 소리.

여름의 소리를 고스란히 담아낸 그림책을 보고 있으면 정말 소리가 들려오는 듯 하다. 그 소리들이 더해져 진짜 여름이 완성된다는 느낌이 든다.


예전에는 매미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고 생각했다.
뜨겁게 내리 쬐는 태양,
이글이글 타오르는 아스팔트 위를 걷는 나에게
맴맴맴맴맴매~~매미 소리는 그냥 시끄러운 소리에 불과했다.
'아우~! 시끄러워!!!!!'
'왜 이렇게 시끄럽게 하는 거니!'
'안그래도 덥고 짜증도 나는데!'
하는 생각을 하며 여름이 빨리 지나가길 바랐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무가 가득한 숲에서
매미 소리를 듣게 됐다.
숲을 가득 채우고 있는 맴맴맴맴 소리가 예쁘게 들렸다. 사이사이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와 산새 울음소리까지 더해져 여름의 연주 같이 들렸다.
예전엔 그저 시끄럽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소리가 이토록 아름다웠구나.
여름의 또 다른 아름다움을 발견한 기분이였다.

지금은 매미 소리를 들으면
'여름이 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반갑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든다.
우리의 여름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맴'.
올 여름도 잘 부탁해 💚

📖
하늘을 찌르는 듯한 매미 소리가 빈 하늘을 가득 채우면 무더운 여름이 더 뜨겁게 달아올라 타들어 가는 것만 같다.
여름을 더 여름답게 하는,
그런 매미가 좋다.
-장현정-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