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특유의 소리가 있다.치르르르르르 풀벌레 소리 맴맴맴맴 매미소리그리고 쏴아 비가 쏟아지는 소리.여름의 소리를 고스란히 담아낸 그림책을 보고 있으면 정말 소리가 들려오는 듯 하다. 그 소리들이 더해져 진짜 여름이 완성된다는 느낌이 든다. 예전에는 매미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고 생각했다.뜨겁게 내리 쬐는 태양, 이글이글 타오르는 아스팔트 위를 걷는 나에게 맴맴맴맴맴매~~매미 소리는 그냥 시끄러운 소리에 불과했다. '아우~! 시끄러워!!!!!''왜 이렇게 시끄럽게 하는 거니!' '안그래도 덥고 짜증도 나는데!'하는 생각을 하며 여름이 빨리 지나가길 바랐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무가 가득한 숲에서 매미 소리를 듣게 됐다. 숲을 가득 채우고 있는 맴맴맴맴 소리가 예쁘게 들렸다. 사이사이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와 산새 울음소리까지 더해져 여름의 연주 같이 들렸다. 예전엔 그저 시끄럽다고 생각했었는데...그 소리가 이토록 아름다웠구나. 여름의 또 다른 아름다움을 발견한 기분이였다. 지금은 매미 소리를 들으면 '여름이 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반갑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든다. 우리의 여름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맴'.올 여름도 잘 부탁해 💚📖하늘을 찌르는 듯한 매미 소리가 빈 하늘을 가득 채우면 무더운 여름이 더 뜨겁게 달아올라 타들어 가는 것만 같다. 여름을 더 여름답게 하는, 그런 매미가 좋다. -장현정--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