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와 꽃붕어 토토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12
다시마 세이조 지음, 황진희 옮김 / 한솔수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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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소중한 생명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송이와 꽃붕어 토토>

다시마 세이조 작가님의 그림책을 처음 만난 것은 <뛰어라 메뚜기>였다.
첫째가 3~4살 쯤이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아이는 동네책방에서 이 그림책을 보자마자 푹 빠져들었고 그길로 이 책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오랜만에 작가님의 신작
<송이와 꽃붕어 토토>를 만났다.
작가님의 그림책을 좋아하는 첫째는 이번에도 책을 보며 좋아했다. 그리고 둘째도 역시나 빠져들어 본다.
다시마 세이조 작가님의 매력이 듬뿍 담긴 그림과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 그리고 그안에 담긴 따스함에 빠져들었나보다.

📖
우리가 사는 조용한 연못이
하나씩 하나씩 사라져 가요.
우리 친구들도
하나씩 하나씩 사라져 가요.
-본문 중에서-

.
옛날에 미야기현 시나이 늪에 작은 꽃붕어가 살았다고 한다. 시나이 늪이 메워진 뒤로 꽃붕어는 멸종위기종이 되었다고 한다.
그 꽃붕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송이와 꽃붕어 토토>
꽃붕어가 살고 있는 연못이 메워질 위기에 처했을 때 송이와 엄마가 꽃붕어를 구해 다른 연못으로 옮겨준다. 그리고 송이는 꽃붕어에게 토토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그렇게 송이와 토토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책을 보며 자연과 환경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는 개발을 위해 자연을 파괴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산을 깎고 연못을 메워 아파트를 짓거나 도로를 만드는 모습은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인간들이 자신들의 편리한 생활을 위해 다른 생명의 삶을 위협하는 것이다.
그런 일들 때문에 수많은 동 · 식물들이 멸종위기종이 되고 멸종되기도 하고, 본의아니게 생태계를 위협하기도 한다.

그림책 속 그림을 보고 있으면 다시마 세이조 작가님만의 느낌을 더 확실히 느낄 수 있다. 거칠고 대범하게 표현된 듯 하지만 그 안에는 섬세함과 따스함이 공존하고 있다.
연못 안에 있는 수많은 생명들의 모습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모습, 계절이 바뀌는 동안 아름다운 꿈을 구는 토토의 모습을 보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 함을 절실히 깨닫게 된다.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함께 살아가는 삶.
그건 사람들 사이에서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는 자연과 함께, 그 안에 살아숨쉬는 수많은 생명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인간만 편하고 행복하게 사는 삶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 작은 생명을 예술화 하는 것이야 말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소중한 일이다.
-다시마 세이조-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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