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야, 내 집에 왜 왔니?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로스 콜린스 지음, 노은정 옮김 / 사파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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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가 왜 내 집에 와 있는 거지?
<생쥐야, 내 집에 왜 왔니?>

화가 난 듯한 표정의 북극곰과
북극곰 머리 위에서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는 생쥐.
이 둘은 어떤 관계일까?
둘의 상반된 표정에 무슨 일이 벌어진건지 더 궁금해진다.

📖
생쥐가 왜 내 집에 와 있는 거지?
번쩍 들어 올려 내보내려 해도,
살살 꾀어 보려 해도,
아무 소용이 없어.
여긴 내 집이야!
당장 나가 달라고
말할 거라고.
-뒷표지에서-

.
누군가 허락도 없이 나만의 공간에 들어온다면?
생각만해도 화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누구에게나 개인적인 무언가가 있다.
그게 공간일 때도 있고, 물건일 때도 있고, 시간일 때도 있고, 또 다른 무엇일 때도 있다.
북극곰의 공간인 북극곰의 집에 허락도 없이 들어온 생쥐를 보며 북극곰은 생쥐를 내보내기 위해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지만 아무 소용이 없다.
그럼에도 이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려 노력하는 북극곰의 모습이 왠지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우린 혼자 살아갈 수 없다.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야한다.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삶 안에서 서로 배려해야 하고, 이해하려 노력하고, 나눠야 하는 순간들이 있다.
이런 것들은 공동체 생활을 시작하며 배우게 된다.
처음부터 싸우지도 않고,
감정도 상하지 않고,
딱딱 이해하고 알게 되고 배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
함께 생활하면서 싸우기도 하고,
맘이 상하기도 한다.
그런 상황들 속에서 우린 알게 된다.
타인과 함께 즐겁게 생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이다.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고 이해하며 맞춰나가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거나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책을 보고 북극곰의 입장에서 그리고 생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 함께 생활하는 공동체 안에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이다.

그나저나...
생쥐는 북극곰네 집에 정말 왜 온걸까?
그 이유가 궁금하다면,
<생쥐야, 내 집에 왜 왔니?>를 만나보세요😁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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