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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무섭다고? ㅣ 날개달린 그림책방 46
벵자맹 쇼 그림, 피터 베이거스 글, 김지은 옮김 / 여유당 / 2022년 1월
평점 :
#도서협찬 #도서지원
어둠이 무섭다고? 정말? 정말 정말?
<어둠이 무섭다고?>
표지의 미소지으며 손을 흔드는 어둠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손을 흔들게 된다.
안녕?👋
📖
아마도 여러분은 어둠을 무서워할 거예요.
하지만 어둠은 여러분이 무섭대요.
정말이에요!
어둠이 무얼 두려워하고,
무얼 좋아하는지 들어볼래요?
어둠의 마음을 알고 나면,
어둠이 더 가깝게,
사랑스럽게 느껴질 거예요.
-뒷표지에서-
.
벵자맹 쇼 작가님의 그림은 언제봐도 반갑다.
아이들도
"어? 아기곰 작가님이다! 그치??"
하며 작가님의 책을 이야기한다.
첫째는 몇년 전 작가님의 북토크에 함께 다녀왔었는데 키다리 작가님을 봤던 기억을 떠올리며 더 반가워한다.
우리집 아이들은 겁이 좀 많은 편이다.
첫째도 그랬었는데 요즘은 둘째가 유독 어두운 걸 무서워한다.
화장실을 갈 때도 같이 가자고 하고, 혼자 가야하는 상황이 생기면 화장실 가는 길의 복도 불을 다 켜놓고 간다. (우리집 복도가 길지도 않은데 말이다. 정말 짧은데😅🤣) 엄마 거실에 있으니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줘도 어두워서 무섭단다.
거참...
그러던 중 이 그림책을 보게 됐고,
세상 귀여운 어둠을 만나게 됐다.
난 항상 우리가 무서워하는 '어둠'만 생각했었는데 책을 보며 어둠의 마음을 알게 됐다.
이런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는데...
어둠은 빛이 무섭다니,
빛이 무서워 서랍장 안에 숨어서 지낸다니,
어둠이 우리를 무서워하다니!!
어머나~! 어둠 너... 너무 귀엽잖아😆
둘째도
"엄마, 얘는 빛이 무섭다네~그게 뭐가 무섭다는거야? 어둠 귀엽다! 그치?"
하면서 웃는다.
어둠이 무얼 좋아하고 누가 어둠을 좋아하는지, 어둠에 대한 이야기를 보다보면 친한 친구처럼 느껴진다.
"어둠아~ 그랬구나~"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러면서 어둠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어둠의 모습이 딱 어둠을 무서워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같다.
어둠이 무섭다던 아이들도 이 그림책을 본다면 귀염둥이 어둠과 친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오늘 밤,
깜깜한 어둠 속에 누워 잠자리에 들 때 살며시 인사를 건네봐야겠다.
"안녕? 우리 사이좋게 지내자!"
하면서 말이다.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