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보다 태양 스콜라 창작 그림책 51
마시 캠벨 지음, 코리나 루켄 그림, 김세실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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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우리 마음을 뒤덮는 구름보다 내 마음 속의 태양이 더 밝게 빛남을 잊지 않기를.
<구름보다 태양>

코리나 루켄 작가님의 환상적인 색감과 나를 따스하게 감싸주는 듯한 그림이 참 좋다.
앞면지와 뒷면지의 그림이 너무 좋다.
아무것도 없는 앞면지의 벽을 지나 이야기를 만나고 뒷면지를 보면 그곳에 있었을 나쁜 말을 뒤덮은 아름다운 그림이 더 밝게 빛나는 듯 한 느낌이 든다.

📖
그 나쁜 말을 보았어요.
나는 놀라서 입이 딱 벌어졌어요.
타니샤는 홱 뒤돌아 뛰쳐나갔고요.
키요코는 화장실 칸막이를 걷어찼는데, 그 소리가 얼마나 컸는지 모두 귀를 막았어요.
에미는 울음을 터뜨렸어요.
-본문 중에서-

누군가 여자 화장실 벽에 써둔 나쁜 말로 인해 학교는 한바탕 난리가 난다.
그 말로 인해 많은 아이들이 걱정하고 불안해하고 슬퍼하거나 화를 내기도 했다.
우리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까?

.
마시 캠벨 작가님의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이야기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더 와닿고 공감이 되면서 현실감이 느껴진다.

나쁜 말.
여기서 말하는 '나쁜 말'이 도대체 뭘까 궁금할 수도 있다.
첫째도 책을 보며
" '나쁜 말'이 도대체 뭘까 엄마?"
하며 궁금해했다.
그래서 첫째에게
"니가 들었던 말들 중에 너에게 큰 상처가 됐던 말은 뭐야?"
라고 물으며 그때의 이야기, 그 상황을 벗어나 다시 웃을 수 있었던 이야기를 나눴다.
사실 이 책에서도 그렇고 삶을 살아가면서도 그렇고 나쁜 말이 어떤 것인지는 크게 중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도 살면서 말로 인해 상처받았던 때도 많고 마음 속에 새겨져 잊혀지지 않는 말도 많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그걸 이겨내고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나'의 모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힘들고 상처받았던 그 순간을 이겨내고 빛나고 있는 지금의 나.
우리에겐 상처를 딛고 일어날 수 있는 힘이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
그 상처를 어떻게 이겨낼지는 저마다의 방법이 있겠지만 나를 아끼고 사랑하며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
그 마음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쁜 것이 많은 세상이지만 좋은 것이 더 많다고 믿는다.
우린 모두 빛나는 태양이기에 나의 마음을 뒤덮는 많은 구름을 만난다 하더라도 밝고 따스하게 빛날 수 있을 것이다.

📖
어떻게 하면 내 마음 속에 나쁜 것보다 좋은 것이 더 많다는 걸 보여줄 수 있을까요?
상처를 마주한 아이들의 작지만 빛나는 선택!
-뒷표지에서-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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