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괜찮아, 엄마 왔어
박형철 지음, 서예주 그림 / 학교앞거북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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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가슴 뭉클한 '엄마와 나'의 이야기-
<이제 괜찮아, 엄마 왔어>

명절을 보내며 엄마 생각을 많이 했다.
명절에는 엄마 미사 봉헌을 하고 엄마를 위해 기도를 한다. 평소에도 하지만 명절에는 엄마를 더 많이 생각하고 엄마을 위해 기도를 한다.
책을 보며 엄마 생각을 많이 했다.
엄마가 되고 나니 엄마 생각이 더 많이 난다.

📖
어! 다윤이가 잠깐 한눈판 사이에
엄마가 사라졌어요.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엄마가 없어요.

아!
엄마는 아이스크림을 사러 갔던 거였어요.
엄마도 다윤이가 없어진 걸 알고 가슴이 철렁했어요.
얼른 다윤이를 찾으러 뛰어갔어요.
-본문 중에서-

오랜만에 함께 외출을 하게 된 엄마와 다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엄마와 다윤이는 서로를 잃어버리게 된다.
엄마는 다윤이를 부르며 여기저기 찾아다녀 보지만 아무리 찾아도 다윤이가 보이지 않는다.
다윤아!
다윤아?
어디있니?

.
아이를 키우며 이런 걱정을 할 때가 있다.
'아이를 잃어버리면 어떻게 하지?'
특히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더 긴장하게 되고 아이 손을 꼭 붙잡게 된다.
마구 뛰어가는 아이를 보면 시선을 뗄 수가 없고 잠깐이라도 안보이면 가슴이 철렁하게 된다.
아직 난 아이를 잃어버린 적은 없지만 어릴 때 난 엄마를 잃어버린 적이 있다고 한다.
난 기억이 안나지만...
그때 엄마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한다. 나를 찾아 헤메이며 온갖 생각을 했고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고.
경찰에 신고도 하고 나를 찾아 여기저기 헤매이다 나를 발견했을 때는 정말 세상의 모든 신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그땐 난 기억도 안나고 그냥 그런 일이 있었나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내가 엄마가 되고 나니 그때 엄마의 마음을 너무나 알 것 같다.
그 순간을 겪는 엄마의 마음을 어떻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다윤이를 찾아 헤매이는 엄마의 모습에 나도 발을 동동구르며 보다가 이어지는 반전에 나도 모르게 숨을 멈추게 됐다.
세상에...
눈물이 나기도 하고,
숨이 턱 막히기도 하고.
책을 같이 보던 첫째는
"엄마,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하며 너무 슬프고 상상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너무나 가슴 아픈 이야기,
그리고 또 너무나 따뜻한 이야기.
이야기의 반전은 그림책으로 꼭 확인해보시길 바란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나오는 QR코드를 따라 '학교 앞 거북이' 블로그로 이동해서 책과 관련된 영상(단편영화)을 보실 수 있으니 그림책과 단편영화를 함께 감상하시면 좋을 거 같다. (QR 코드 이동이 잘 안되시면 '학교 앞 거북이' 블로그를 검색하셔서 보시면 되세요🤗)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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