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크는 인문학 21 : 조리 - 조리가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레시피라고? 생각이 크는 인문학 21
김종덕 지음, 이진아 그림 / 을파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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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조리가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레시피라고?
<생각이 크는 인문학 21. 조리>

음식.
이 얼마나 행복한 말인가.
배고플 땐 극도로 예민해지기도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고 든든해진 배를 두드리다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데...조리?
음...조리라...
난 사실 조리와 거리가 멀다.
거의 매일 가족과 나를 위해 무언가를 만들어서 먹지만 즐겨하는 분야는 아니다. 어쩔 수 없이 먹고 살아야하니까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코로나 시대 이후에 집에서 조리를 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예전에는 외식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코로나로 인해 자연스럽게 외식은 줄어들게 되고 포장이나 배달도 지겨워지고... 어쩔 수 없이 집에서 음식을 해서 먹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매일 하는 음식이 지겹다고 생각한 적이 정~말 많은데 책을 보고 내가 매일 하는 '조리'가 이렇게 많은 것들과 연관되어 있고 우리의 건강은 물론 세상을 건강하게 만든다는 것에 충격을 받기도 했고 반성도 했다.

1장 음식을 만들 줄 아는 게 왜 중요할까?
2장 조리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고?
3장 조리가 사라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4장 조리는 우리 사회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까?
5장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 세상이 변한다고?

📖
이 책은 음식을 만드는 기술인 '조리'를 다루고 있어요. 특히 조리의 가치와 함께 식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일 자체에 대한 성찰을 다룬 책이지요. 조리란 무엇인지부터 시작해 조리가 사람들의 몸과 마음 그리고 세상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알아볼 거예요. 그리하여 우리 삶에 조리 기술이 여전히 필요한 이유와 조리의 중요성에 대해 살펴보려고 해요.
-머리글 중에서-

📖
🏷 음식을 만들며 식재료의 맛과 영양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면 이제 자기만의 음식을 자유롭게 만들어 먹을 수 있어요. 다른 사람들이 만든 음식과는 차별화된 나만의 아이디어가 담긴 독창적인 음식 말이예요. (p. 23)

🏷 무엇이든 균형이 깨지면 무너지기 마련입니다. 음식도 마찬가지예요. 사 먹는 음식에 의존해 정말 모든 가정에서 조리 기술이 사라지는 날이 온다면 건강, 농업, 환경 등 세상의 많은 것들이 무너지게 됩니다. 우리 모두가 조금씩 짐을 덜어 조리를 배우고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면 무너지고 있는 음식과 연결된 많은 것들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어요. (p. 85)

🏷 조금 느슨한 기준점이라 하더라도 자신만의 실천 방법을 정하고 음식을 만들면 도움이 될 거예요. 나 하나쯤이야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 모두가 조금씩 조리에 관심을 가지고 건강과 환경을 위해 힘쓴다면 우리의 몸과 세상이 지금보다는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요? (p. 127)
-본문 중에서-

'조리' 하나로 인류의 발전에서부터 지금 우리의 모습은 물론 나아가 사회와 세상의 모습까지 돌아보게 된다.
우리 삶에서 식재료와 조리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우리의 몸과 마음은 물론 세상과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책을 보며 많이 배우고 느끼게 된다.
바빠서 대충 먹고 치우거나 패스트 푸드를 먹는 우리들의 모습을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시간은 금이라고 말하는 세상에 '패스트 푸드'는 얼마나 멋진 말인가.
하지만 정말 그럴까?
그로 인해 초래되는 많은 문제들을 생각하며 다시 한번 '조리'와 우리의 식습관을 생각해보게 된다.
그 뿐 아니라 농업에 대한 문제와 GMO(유전자 변형 농수산물), 나아가 환경 문제까지! 끝도 없이 이어지는 여러 이야기들을 보며 사고의 확장을 하게 된다.
단순히 '조리'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나를 돌아보고 나의 주변을 돌아보고 세상을 돌아보게 된다.
아이도 책을 보더니
"엄마, 음식을 만들어 먹는게 정말 중요하네요! 나도 음식 만드는거 배워야겠어요. 언제부터 배울 수 있어요?" 하며 조리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며 나의 주변도 돌아보게 해주는 <생각이 크는 인문학>
아이들의 생각 주머니를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초등과 중등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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