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모른 채 어른이 되었다
을냥이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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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원 #도서협찬


아무것도 모른 채 어른이 된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다.
<아무것도 모른 채 어른이 되었다>

귀여운 고양이 그림이 이토록 위로가 될 줄이야...
귀여운 그림과 따스한 글로 어른을 위로해주는 책을 만났다.

📖
🏷 각자 살아온 모양이 다르듯, 상처받는 부분도 달라요. 내게는 괜찮은 말이 상대에겐 괜찮지 않을 수 있고, 상대가 아무렇지 않게 하는 말에 나는 상처받기도 해요. 이런 일은 서로의 상처나 트라우마, 성향을 잘 모를 때 일어나지만 너무 익숙해지고 편해진 관계에서도 일어나요. 항상 한 번 더 생각하고, 상대와 나는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다른 어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신중하게 배려하며 나와 상대가 함께 웃을 수 있는 대화를 했으면 좋겠어요. (p.29)

🏷 나 자신을 잘 용서하는 마음도 필요해요. 뉘우침 없이 용서와 이해만 하려 한다면 그것은 자기 합리화가 되어버려요. 그렇다고 나를 계속 질책하기만 한다면 자기 비하가 되어버리죠. 어린아이에게 알려주듯 적절히 가르쳐주고 하나씩 깨달아나가야 해요. 세상에 내 편이 없는 것 같다면 나라도 내 편이 되어주고 관대하게 나를 바라봐 주세요. 다음에 더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주고 다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거죠.
진정한 내 편은 나를 위한 말을 아낌없이 해주는 사람이에요. (p. 39 - 40)

🏷 힘들고 지친 날에는 잠시 멈춰 서서 주변을 둘러보세요.
매일 마주치는 일상이라 여겨 무심하게 지나쳤던 것들을 어른이 아닌 호기심 어린 아이의 시각으로 그렇게 아주 쉽고 소소한 행복을 찾아내기로 결심해보는 건 어떨까요? (p. 178 - 179)

🏷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화를 내고 불평하기보다는 오히려 상냥하게 웃으며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타인을 향한 친절한 호의가 될 뿐만 아니라 내면이 성숙해지는 일이에요. (p. 219)
-본문 중에서-

.
난 일찍 어른이 되어야했다.
20살이 넘고 대학을 가면 성인이 되지만 그렇다고 다 어른이 되는건 아니라는걸 그땐 몰랐다.
내가 어른이라고 생각했던 어린 시절의 난 눈물을 눌러 삼키고 슬픔은 잠시 뒤에 남겨두고 아픔과 힘듦은 묵묵히 견뎌냈다. 정말 제목처럼 아무것도 모른 채 어른이 된 것이다. 정말 아무것도 모른 채······.
그렇게 힘든 시간을 지나고 나서 나중에 알았다.
어른도 울어도 된다는 것을,
힘들 땐 힘들어해도 된다는 것을.

우리에게 괜찮다고 따스하게 건내는 위로가 가슴 깊이 남는다. 힘들었던 그때 누군가 나에게 이런 말을 건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시절의 나를 떠올리며 책 속의 말들을 되새기며 상처받고 힘들어던 과거의 나를 다독여본다.

힘들면 울기도 하고
가끔은 흔들리기도 하고
갈팡질팡 하기도 하는
그런 어른이여도 괜찮다고 나를 다독여본다.
예전엔 그러면 큰일 날 것 같았지만
이젠 그런 어른이여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
어른은 울지 않는 줄 알았다.
어른이 되면 상처받지 않을 줄 알았다.
흔들리지 않을 줄 알았다.
모든 게 확실해질 줄 알았다.
매일 상처받고 울고
매 순간 흔들리고 불안한 게 어른이더라.
아파도 참아야 하는게 어른이더라.
그렇게 난,
아무것도 모른 채 어른이 되었다.
-뒷표지에서-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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