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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마가 꿀꺽! ㅣ 올리 그림책 7
정현진 지음 / 올리 / 2021년 9월
평점 :
#도서지원 #도서협찬
히마가 나를 덮치는 순간...
<히마가 꿀꺽!>
먹구름 속을 걸어가는 듯 한 아이.
그리고 그 아이를 뒤에서 지켜보고 있는 누군가...
뭔가 힘들고 어두워 보이는 이 상황.
무슨 일이지?
📖
"전학 온 마히영 입니다."
"누구야?"
"전학 온 애래."
"마씨도 있네."
"개구리 닮았는데!"
"아니야, 하마 닮았어."
"낄낄."
"마히영, 맨날 늦어."
"쯧쯧."
-본문 중에서-
새로 전학 온 히영이는 모든 것이 낯설다. 하지만 낯선 것은 히영이 뿐만이 아니다. 친구들 역시 히영이가 낯설다.
낯선 곳에서 새로 시작해야하는 히영이와 낯선 히영이를 알아가야 하는 친구들.
히영이와 친구들은 서로 잘 지낼 수 있을까?
.
올해 초등학교 입학을 한 첫째는 1학기를 다니다가 전학을 왔다. 이사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였지만 첫째도 나도 엄청 긴장하고 걱정했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적응해야 하는 우리.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걱정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누구에게나 낯선 곳에서의 새로운 시작은
두렵기 마련이다.
그 상황을 즐기고 잘 이겨내면 좋겠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두렵다고 무작정 피할 수도 없다.
그럼 우린 낯선 환경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
내 마음 속에 피어오르는 두려운 마음, 힘든 마음, 외로운 마음을 무작정 피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괜찮다고 괜찮다고 할 수 만도 없다.
나의 힘든 마음, 부정적인 감정을 외면하고 억누르다보면 어느 순간 그 마음 속에 갇혀 어둠 속으로 삼켜질 지도 모른다.
히마에게 삼켜진 히영이처럼.
나의 감정, 나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자. 그리고 나의 마음이 힘들다는 것, 외롭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사라지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그렇게 나의 감정과 마음을 잘 알고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사라지게 하려고 노력하다보면 다시 힘들고 낯선 상황이 왔을 때 이겨낼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기를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그리고 내가 혼자가 아닌 누군가와 '같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어둠 속의 나에게 내미는 손이 있다는 것을,
나를 부르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그리고 누군가 그런 상황일 때 내가 먼저 용기를 내어 곁에 같이 있어주는건 어떨까?
'같이'라는 말의 따스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지금 이 순간,
속상한 마음, 힘든 마음이 있다면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자.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 마음이 사라지게 할 수 있을 지 생각해 보자.
그렇게 우리의 마음은 더 단단해 지고 내면의 힘은 더 키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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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보내주신 독후 활동지
'내 마음 속 캐릭터 만들기' 가 참 좋았다.
아이와 함께 나를 힘들게 했고 속상하게 했던 마음을 캐릭터로 그리고 이야기를 나눠보며 나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책 뒤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니 책을 보고 아이와 함께 독후활동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