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조각
윤강미 지음 / 창비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도서지원

달 빛이 내린다~ 샤랄랄랄랄랄라🎶
<달빛 조각>

표지의 그림을 보자마자
"별 빛이 내린다~♪"
하는 노래가 떠올랐다.
(나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개사를 해서 흥얼거렸다 ㅎㅎㅎ별빛은 순식간에 달빛이 되었다😅)
반짝이는 제목 아래
달빛이 내려오는 듯한 노란 빛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작가님께서 피드에서 추천해주셨던
아이유의 '밤편지'를 들으며 책을 봤다. 조용히 흐르는 음악과 함께하니 더 공감이 되고 따스하게 느껴진다.

📖
어느 새 노을빛이 사라지고 숲에 어둠이 내려앉았습니다.
동생과 나는 서로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어쩌면 아주 멋진 걸 보게 될지도 몰라."
엄마가 모두를 북돋우며 말했습니다.
이렇게 어두운 밤에 멋진 풍경이라니 도대체 뭘까요?
-본문 중에서-

엄마와 이모와 함께 숲으로 간 아이들.
엄마와 이모는 어린시절 이야기를 하다가 산책을 나서게 된다.
"아직 있을까?"
뭔가 기대에 찬 엄마와 이모는 무얼 찾는걸까?
달도 없는 그믐밤에,
해도 진 어두운 밤에 숲속엔 뭐가 있다는 걸까?

.
해가 진 숲을 보는 듯한 어두운 초록빛의 색감이 신비롭다.
거기에 어우러진 노란빛이 따스하게 느껴진다.
나란히 숲을 걷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그 뒤를 따라가고 싶어진다.
어딜 가는 걸까?

그림책을 보고 있으면 어린시절 놀러갔던 계곡이 생각난다.
계곡 옆 민박집에서 하룻 밤 자고 왔는데 그때 밤에 가족이 다같이 계곡 옆 숲길을 걸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하늘에서 쏟아질 듯 빛나던 별들과 풀벌레 소리, 시원하게 불어오던 바람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다.

밤의 숲속에서 볼 수 있다는 '달빛 조각'을 난 아직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상상만으로도 황홀감에 빠지게 된다. 실제로 보게 된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나도 언젠가 우리 아이들 손을 잡고 밤의 숲길을 걸어보고 싶다.
그 길에서 '달빛 조각'을 만날 수 있을까?
가족과 함께 눈 앞에 멋진 풍경을 마주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
"어쩌면 아주 멋진 걸 보게 될지도 몰라."
멀리서 들려오는 밤새 울음소리를 들으며 우리는 숲길을 걸었습니다.
-뒷표지에서-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