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바쁜 아이 올리 그림책 5
안드레 카힐류 지음, 이현아 옮김 / 올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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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원 #도서협찬

매일 눈이 바쁜 우리들의 이야기.
<눈이 바쁜 아이>

눈이 바쁜 아이.
처음에 제목을 보고 무슨 말인가 한참을 생각했다.
눈이 바쁘다고?
왜?
책을 보며 나 또한 '눈이 바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주변에서 '눈이 바쁜 아이(사람)'을 정말 많이 찾아 볼 수 있었다.

📖
아이의 눈동자가 바쁘게 움직이네요.
아이는 도통 먹는 것에
관심이 없어요.
치킨에도
과일에도
아이스크림에도요.
늘 혼자서 걷기만 해요.
핸드폰에 얼굴을 푹 파묻고서요.
-본문 중에서-

한 아이가 길을 걸어가고 있다.
주변의 그 무엇에도 시선을 돌리지 않고 핸드폰에 얼굴을 파묻고서.
그 어떤 것도 핸드폰에 푹 빠진 아이의 관심을 얻지는 못한다.
눈이 바쁜 아이.
이 아이를 어쩌면 좋지?
이대로 괜찮을까?

.
10년 전,
신혼여행지에서 나의 폴더폰이 고장났다. 귀국 길에 핸드폰을 새로 개통하게 됐고 난 그렇게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됐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편리한 점이 참 많다. 지금도 여전히 잘 쓰고 있고 핸드폰이 없는 생활은 솔직히 상상하고 싶지 않을 정도다.
그럼 이렇게 좋은 스마트폰을 나의 아이에게 지금 개통해주자고 한다면?
그 대답은 "아니요!!!"다.
최대한 늦게 늦게 만들어줄 것이다.
왜?
너무 편하고 좋은데 왜 최대한 늦게 만들어주고 싶은 걸까?

우린 정말 많은 시간을 핸드폰을 하며 보낸다.
서로 대화를 하면서도 핸드폰을 보기도 하고, 멋진 풍경을 보러 여행을 가서도 핸드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기도 한다. 그렇게 핸드폰에 속절없이 빠져들어 보내는 시간이 꽤 길다.
(나 또한 이럴 때가 참 많다😂)
이러한 생활이 좋냐고 묻는다면?
크게 나쁘지 않지만 좋지도 않다. 그리고 나의 아이가 이러진 않았으면 좋겠다.
핸드폰 보다는 책을 보면 좋겠고,
좋은 풍경을 보러 가면 주변을 둘러보고 느끼면 좋겠다. 대화를 할 땐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집중하고 느낌을 공유했으면 좋겠다. 이런 것들은 우리가 핸드폰에 빠져들어 시간을 보내며 놓치고 있는 것들의 일부분이다.
핸드폰은 편리하고 핸드폰 속 세상은 재밌는 것도 많지만 그안에만 빠져들어 살아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현실을 살아가고 있고 진짜 세상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도 많기 때문이다.

잠시 핸드폰에서 눈을 떼고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둘러보자. 핸드폰 속 세상 뿐 아니라 진짜 세상도 둘러보자.
핸드폰 속 세상에만 빠져 산다면 볼 수 없는 진짜 세상이 주는 아름다움과 눈을 맞추며 소통하는 깊은 공감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진짜 세상과 핸드폰 세상의 즐거움을 모두 느끼며 살아가는 우리가 됐으면 좋겠다.

+
책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독후활동지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아이와 책을 보고 독후활동지를 해보자. 아이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생각을 키워나갈 수 있고 핸드폰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하고 정리할 수 있어 좋다.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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