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지원 #도서협찬 그림으로 보는 화가의 인생 이야기. <내가 사랑한 화가들> 그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림을 보면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 편안함이 좋아 그림을 조금씩 좋아하게 됐다. 그림에 대해 잘 모르는 초보 중의 초보인 나에게 이 책은 딱이였다. 정우철 도슨트님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화가들의 인생 이야기 그리고 그림 이야기는 나를 그림의 세계로 푹 빠지게 할 만큼 충분히 매력적이다. 📖 위대한 예술가라고, 천재라고, 거장이라고 추앙받는 화가들의 인생을 공부하면서 제 나름대로 찾은 그들의 공통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니다. 그들은 삶에 버거운 고통이 찾아와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갔습니다. 그 덕분에 번열에 오를 수 있었죠. 그들에게 어떤 아픔이 있었고 어떻게 이겨냈는지를 공부할수록, 때로는 공감이 됐고 때로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러는 동안 어느새 화가들의 그림이 제 마음속에 쏙 들어와 있었습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그림 안에 담긴 화가들의 인생 이야기가 이토록 나에게 위안이 될 줄 몰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간 그들의 모습에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된다.힘든 순간에 좌절하고 포기하지 않을 용기를 얻었다. 화가의 인생을 통해 보는 그림들은 그 어느 순간보다 내 마음 속에 더 깊이 들어왔다. 📖 "지치고 낙담한 사람들이 내 그림을 보고 평화와 고요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p. 40) "물감 상자를 받는 순간 이것이 내 삶임을 알았다." (p. 43) 물론 이러한 상황도 마티스의 열정을 꺾지는 못했어요. 그는 이내 예술을 표현할 다른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캔버스에 구아슈를 발라 오려내는 '컷아웃'인데요. 뜻밖에도 이 작업은 그가 추구했던 예술을 궁극의 경지에 다다르게 합니다. (p. 58) -본문 중에서- 평소에도 따스한 느낌이 좋아 관심있었던 화가 앙리 마티스. 전쟁으로 얼룩진 일상과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가게 일을 도우며 암울한 어린시절을 보낸 마티스는 집에서 멀리 도망치는 꿈을 꿨다고 한다. 그림에 소질이 있었지만 그림에 관심 없는 아버지에 의해 법을 공부하고 법률 사무소의 서기로 일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맹장염 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지내는 아들의 지루한 시간을 달래주고자 어머니가 선물한 물감은 앙리 마티스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하지만 제1차 세계 대전과 십이지장암, 유행성 감기와 폐색전증 등 여러 상황이 마티스를 덮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티스는 앞으로 나아갔다. 이런 상황도 마티스의 열정은 꺾지 못한 것이다. 그 안에서 또 다른 방법을 찾아 자신만의 그림 세계를 펼쳐나갔다. 그의 인생 이야기에 그림을 다시 보게 되고 그림이 나에게 한걸음 더 다가온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림은 화가의 언어라고 한다. 그 말에 너무나 공감한다. 그들만의 언어로 우리에게 전해주는 이야기 안에는 그들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우리를 그림의 세계로 이끌어주는 책이다. 그림에 관심이 있다면? 또는 관심을 갖고 싶다면? 이 책과 함께하면 된다. 📖 그림은 화가의 언어입니다. 그림으로 말을 거는 사람들이 바로 화가이지요. 그래서 화가들의 인생을 따라가는 일은, 어쩌면 한 예술가의 언어를 배우는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뒷표지에서-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