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도서지원 우리는 왜 생일날 미역국을 먹는걸까? <몽돌 미역국> 유쾌한 느낌의 그림을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그림에 어디서 봤더라...생각해 봤더니 아이들과 재밌게 본 <할머니의 용궁여행>과 같은 작가님이였다. 이번엔 어떤 이야기로 우리를 재밌게 해줄지 기대를 한가득 안고 책을 펼쳐봤다. 📖 큰 - 솥 하나만 있으면 맛있는 국 한 솥 뚝딱 만들어 배불리 먹여 줄텐데... 용이 갑자기 하늘에 대고 소리쳤어. 어찌나 목소리가 큰지 오백 년 묵은 소나무가 쩍 갈라졌대두! "맛있는 국? 솥 하나 빌려주는 거야 뭐 어렵지 않지." 방앗간 집 복돌이네가 커다란 솥을 들고 나왔어. 잔치 때 쓰는 솥인데 이번에도 뭘 좀 얻어먹을란가 싶어 꺼내 왔지. -본문 중에서- 옛날 깊은 바닷 속에 딸을 아주 사랑하는 용이 살았다. 애지중지 키우던 딸이 새끼를 밴 후 입맛이 없어 도통 음식을 먹지 못했다. 그래서 아빠 용은 새끼를 낳았다는 동물들을 찾아다 딸에게 뭘 먹이면 좋을지 알아봤다. 그러던 중 미역을 먹으면 좋다는 이야기에 미역을 먹여보지만 먹지 못하고 다 뱉는 딸. 사람들은 끓이고 볶고 지져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데 냄새가 좋아 침이 꼴깍 넘어간다는 말에 사람으로 변신해서 해설랑 마을로 내려간다. 아빠 용은 어떤 음식을 만들게 될까? 딸에게 줄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을까? . 아기를 낳으면 제일 처음으로 먹는 음식 미역국. 첫째를 낳고 병실에 와서 먹었던 미역국 한 그릇이 내 인생에서 먹었던 미역국 중에 제일 맛있었다. 아이를 낳느라 공복시간도 길었고 힘주며 기운을 쭉 빼고 올라와서 먹은 첫 음식이라 더 그랬을까? 아니면...아빠 용이 와서 끓여주고 간건가?🤔 미역국하면 그때 먹은 그 미역국이 생각난다. 큰 솥 하나에서 시작된 요리는 어떻게 맛있는 국으로 탄생하게 되는 걸까? 미역국 한 그릇에 담긴 아빠의 사랑과 탄생 스토리에 아이들도 나도 푹빠져서 보게 된다. 아빠 용이 하는 한마디 한마디에 나도 모르게 귀를 기울이게 된다. 첫째는 책을 보더니 "아~! 이렇게 미역국을 끓였구나~ 그래서 생일날이 되면 미역국을 먹는거구나!" 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각 페이지마다 작가님만의 유머코드가 숨어있어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아이도 나도 곳곳에 숨은 재미를 찾으며 책을 보느라 보고 또 보고 또 보게 된다. 아이들이 생일 날 미역국을 먹으며 왜 미역국을 먹는지 궁금해 한다면? 한바탕 웃을 수 있는 유쾌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바로 이 책이 딱입니다👍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