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도서지원 그 모습 그대로! 있는 그대로 '우리'는 최고야! <우리는 최고야!> 토미 드파올라 작가님의 책을 찾아보니 제목은 아는 책들도 있었지만 읽어 본 책이 없었다. 그래서 어떤 책일까 기대하며 책을 봤다. 📖 아이들은 '우리'를 여자애라고 놀려요. 우리는 남자애들이 하는 놀이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 "우리야! 여자애처럼 집에서 놀지 말고 밖에 나가서 놀아. 야구나 축구나 농구를 해! 뭐든 공을 가지고 놀라고!" -본문 중에서- 우리는 남자애들이 하는 놀이를 즐겨하지 않는다. 아빠는 우리에게 남자애들이 하는 놀이를 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좋아하는 놀이가 따로 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 난 두명의 남자 아이를 키우고 있다. 사실 아이들과 지내다보면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많다. 난 여자고 아이들은 남자라 이해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뭔가를 하거나 생각을 이야기할 때 남자, 여자로 나눠서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는 것만은 꼭 피하려고 한다. 그런 선입견을 심어주고 싶지 않아서다. 자신들과 다른 놀이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를 놀리는 남자애들을 보는데 너무 맘이 아프다. '우리'에게 아빠가 생각하는 남자애들의 놀이(공을 가지고 노는 것)를 하라고 말하는 모습에 너무 속상하다. 남자애들은 밖에 나가서 뛰어놀고 공을 가지고 놀아야만 하는걸까? 사람은 누구나 다 다른 법인데... 좋아하는 것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걸까? 이건 남자, 여자의 문제 이전에 나와 다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우린 그걸 받아들이고 이해하는게 왜 그리 힘든걸까? 나 또한 쉽지 않다. 나도 나와 다른 사람을 보면 나도 모르게 '왜 저러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하지만 그걸로 그 사람을 바꾸려 들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냥 '아.. 얘는 이걸 좋아하는구나.',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정해진 대로 정해진 것들을 좋아하고 그렇게 행동하며 살아갈 수는 없다. 그렇다면 정말 재미없는 세상이 될 것이다. 서로 다르고 다른 사람들이 모여 함께 살아가다보니 재밌고 신나고 예상 밖의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을 열고 서로 다른 '우리'가 모여 만드는 재미진 세상을 즐겨보는건 어떨까? + 아이와 함께 해 본 활동지. 내가 좋아하는 건 뭔지 좋아하는 걸 할 때 기분은 어떤지 이야기하며 해봤다. '건담 조립'을 할 때 왜 행복하냐고 물으니 "그냥 재밌잖아!" 한다. 맞아. 좋아하는걸하면 재밌지. '그냥' 이라고 말했지만 그 안에 담긴 수많은 느낌이 전해지는 듯 하다.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