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부모에게...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아이를 맡기는 엄마 아빠에게> 전업맘이건 워킹맘이건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은 똑같다. 혼자 육아를 하는 것이 버겁고 힘들 때 옆에서 도와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 특히 아이를 나와 같은 마음으로 사랑해 줄 수 있는 조부모와 함께 육아를 한다는 것은 힘든 부분도 분명 있지만 아이를 위해서 좋은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워킹맘은 아니다. 가끔 도서관에 수업을 하러 가는 날도 있지만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간 시간을 활용하거나 남편과 시간 조율이 가능한 범위내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언제나 예외는 있는 법. 내 계획과는 다른 일들이 꼭 생기기 마련이니까. 그럴 땐 가까이 사시는 어머님께 아이를 부탁드리기도 한다. 아이를 어찌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를 때 아이를 봐줄 어머님이 계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란 얼마나 간사한지 아이를 맡길 수 있어 감사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마음 한켠에는 불안한 마음을 안고 안절부절 못하기도 한다. '아이가 오늘 해야 할 것들이 있는데 잘 하고 있을까?' '집에서 나랑 있었으면 같이 책보고 놀았을텐데 할머니네 집에서 티비만 보고 있는건 아닐까?' '아이를 돌봐야 하는데 내가 지금 나가서 일을 하는게 아이한테 안좋은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책을 보며 이런 나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었다. 특히 아이를 조부모에게 맡기며 느꼈던 불안이나 아이를 내가 돌보지 못해서 오는 죄책감에 대한 생각들이 바뀌었다. 조부모와 함께 육아를 하는 워킹맘이라면 도움도 되고 공감하며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을 많은 워킹맘에게 응원의 말을 전해주고 싶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엄마들. 오늘도 화이팅 입니다! 우리 같이 힘내요🙌👍 📖 죄책감은 언제나 낮은 자존감을 동반한다. 엄마가 죄책감을 느끼고 자존감을 잃으면 아이들은 눈치를 보게 되기도 한다. 아이에 대한 죄책감보다는 지금 아이와 행복하게 지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자기 일에 자긍심을 갖도록 하자. 아이는 열심히 살고 있는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더 많이 배울 것이다. (p.132)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