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글쓰기 - 자발적 글쓰기를 시작하는 어른을 위한 따뜻한 문장들
이은경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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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고 싶은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 <오후의 글쓰기>

글쓰기. 
이 말만으로도 두근두근 하다. 나도 글쓰기를 원하고 원하지만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 중 한명이다. 
이런 나에게 이 책은 길을 안내해 주는 친절한 안내서다. 
'지금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 이리로 와봐. 내가 알려줄께!' 라고 속삭이는 듯 하다. 

📖
1. 이제껏 누군가가 내게 글을 써달라고 부탁한 적 없다.
2. 그런데도 나는 왠지 뭐라도 계속 써야 할 것 같은 부담이 있다.
3. 그래서 여러 번 글쓰기를 시도했지만 내리 실패했다.
4. 하지만 이번에는 굳은 마음으로 꾸준한 글쓰기에 성공하고 싶다.
5. 그리고 이왕 쓸 거면 잘 쓰고 싶고 잘 썼다는 칭찬을 듣고 싶다.
내 얘기라고 느껴지셨나요? 반갑습니다. 제대로 찾아오셨습니다. 같이 시작해봅시다! (p. 12)
-프롤로그 중에서-

1-5번 중 하나라도 해당되시는 분 손 번쩍 🙋‍♀️
난 하나하나 다 끄덕끄덕이며 봤다. 그래서 손 번쩍🙌
프롤로그에서부터 솔직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작가님의 이야기에 뭔가 쓰고 싶어져 손이 근질근질하다. 그래서 키보드 위에 손을 올려보지만 시작부터 쉽지가 않다. 손을 움직여 뭔가를 쓰려고 하지만 시작부터 멈칫 할 때가 많다. 이런 나에게 작가님의 문장들은 솔직하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조언해주는 친한 언니의 이야기처럼 들려온다. 

각 강의 마지막에 나오는 '오늘의 글쓰기 과제'와 '오늘의 첫문장'에 대한 부분을 보고 있으면 숙제를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이것이 부담이거나 싫지 않다. 싫지 않은 숙제라니...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나에겐 참 반가운 숙제다. (이렇게 수동적일 수가...그래도 뭔가를 시작할 수 있음에 마냥 좋다.)

책의 곳곳에 자리한 막막한 우리를 위로해주고 다독여주는 듯한 글과  우리를 글쓰기로 안내하는 문장에 책을 덮으면서 일단 시작해보자는 용기가 생긴다. 
뭔가를 쓰고 싶다면?
쓰고 싶지만 망설이고 있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 시작하면 되니까! 

📖
난 아무것도 쓰지 않고 그냥 살아왔던 시간도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박완서-
...
이 책을 읽으며 뭐라도 한 줄 써봐야지 결심하고 있는 여러분을 위한 문장이기도 합니다. '진작 좀 쓸걸, 꾸준히 좀 쓸걸, 여태 난 뭐했을까, 어쨋든 지금은 너무 늦었어.'라는 생각으로 시작을 주저해본 적이 있다면 여기 이곳에 제대로 찾아온 겁니다. 쓰지 않고 살아왔던 시간도 중요하니까요. 아니, 쓰지 않고 살아왔던 그 시간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p.54)
-본문 중에서-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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