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나태주 엮음 / &(앤드) / 202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도서협찬#상품협찬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시 120편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사실 시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였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건지 모르겠고, 시를 보고 큰 감흥을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데 아이들과 그림책을 보다가 우연히 시 그림책을 함께 보게 됐고 찡하게 가슴 한구석을 울리는 느낌을 받게 됐다. 그리고 언젠가부터는 시를 보고 위로를 받게 됐다. 그렇게 시에 빠져들게 됐다.

이 책에는 나태주 시인님의 노트 한 구석에 적혀 수십 년 동안 함께 한 작품 120편이 실려있다. 

📖
울고 싶은 당신에게 이 시들을 드리고 싶습니다. 목마른 당신, 외로운 당신에게 이 시들을 드리고 싶습니다. 기도하고 싶은 당신에게 이 시들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시들이 당신에게 잃어버린 사랑을 데려다줄 것입니다. 당신 마음의 평화와 기쁨을 더불어 약속해줄 것입니다. 당신을 대 신하여 기도가 되어줄 것입니다. 시가 사람을 살리는 좋은 약이라는 믿음을 나는 한순간도 놓아본 적이 없답니다. 
-'책 머리에' 중에서-

.
1.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2. 살아남은 자의 슬픔
3. 사랑하기 위해 상처받는 것이기에
4.서러워 마라 머지않아 때가 온다
5. 희망에는 날개가 있다

다섯가지 이야기(주제)로 시를 엮어주셨는데 정말 하나같이 마음에 남는다. 시마다 담겨 있는 시인님의 큐레이션 또한 너무 좋다. 
시를 보고 긴 여운을 느끼며 시인님의 큐레이션까지 보고 나면 가슴 한가득 시를 느낄 수 있다. 
힘들고 지쳤던 요즘, 그리고 조금은 외로웠던 나의 마음을 달래주고 어루만져 주는 문장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이런 주옥같은 시들을 곁에 두고 볼 수 있음에 너무 행복하다. 

🏷 어머니께

이야기할 것이 참 많았습니다.
너무나 오랫동안 나는 객지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나를 이해해준 분은 
어느 때나 당신이었습니다.

오래전부터 당신에게 드리려던
나의 최초의 선물을
수줍은 어린아이처럼 손에 쥔 지금
당신은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읽고 있으면
이상히도 슬픔이 씻기는 듯합니다.
말할 수 없이 너그러운 당신이, 천 가닥의 실로
나를 둘러싸고 있기 때문입니다.
-헤르만 헤세 p.20-

🏷 내 사랑은

시간은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느리게 옵니다.
시간은 용기없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빠르게 옵니다.
시간은 슬퍼하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길게 옵니다.
시간은 기뻐하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짧게 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시간은 영원히 올 것 입니다.
-존스 베리 p. 126-

🏷 용기 

신선한 공기
빛나는 태양
맑은 물, 그리고
친구들의 사랑
이것만 있다면 낙심하지 마라.
-요한 볼프강 폰 괴테 p.260-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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