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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작은 아기 새 ㅣ 보랏빛소 그림동화 12
앤드루 깁스 지음, 조시엔카 그림, 김지연 옮김 / 보랏빛소어린이 / 2020년 8월
평점 :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 있기를! <날개 작은 아기 새>
귀여운 아기 새 한마리와 마주보고 있는 까만 새. 둘이 마주보고 있는 모습만으로도 뭔가 따스함이 느껴진다.
📖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아기 새는 쿠터의 등에서 울음을 터트렸어요.
"나는 새야. 새는 날아야 하는데, 나는 날지 못해. 나는 새가 아닌 걸까?"
"아기 새야." 쿠터가 말했어요.
"나도 새야. 하지만 사실 나는 비행 실력이 형편없단다."
"정말?" 아기 새가 놀라며 물었어요.
"그럼!" 아기 새가 놀라며 말했어요.
"그래도 나는 아무렇지 않아."
-본문 중에서-
태어날 때부터 한쪽 날개가 작은 아기 새. 아기 새는 다른 새들처럼 하늘을 날고 싶은데 날 수가 없다. 어느 날 둥지에 있던 다른 새들이 날아가자 같이 날아가려고 날아오른 아기 새는 바닥으로 떨어지고 만다. 그때 덤불 속에서 까만 새 한마리가 나타난다. 까만 새 쿠터는 아기 새가 날고 싶어 하자 날 수 있게 도와준다고 말한다. 쿠터와 함께 나는 연습을 하는 아기 새. 아기 새는 과연 하늘을 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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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자신의 부족한 점들 때문에 힘들어 한 적이 있을 것이다.
한쪽 날개가 작은 아기 새를 보는 순간 자신의 부족한 점들 때문에 힘들어 하는 우리들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
책을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새라고 꼭 날아야만 하는 걸까?'
'날지 못한다면 행복하지 않은걸까?'
날지 못하더라도 아기 새는 그 모습 그대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남들과 똑같아야 행복한 것은 아니다. 남들이 하는 것을 내가 꼭 해야 행복한 것도 아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행복이 있는 거니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해보자. 자신을 믿고 사랑하고 그 안에서 나만의 즐거움과 행복을 찾아보자.
그리고 이런 순간들에 나의 힘듦을 함께 하고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친구와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이라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커터와 함께 너무나 행복해 하는 아기 새 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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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이 책을 보더니
"엄마. 니모도 얘처럼 한쪽 지느러미가 작은데, 니모는 뭐든 다 할 수 있었잖아요. 아기 새도 잘 할 수 있을것 같은데요?" 한다.
그러더니 장면 중에 아기 새가 파닥 조금 날아오르는 장면을 보더니 이만큼 하는 것도 잘 하고 있는 거라고 아기 새를 격려해 준다.
이렇게 아이의 시선에서 또 한번 배우게 된다.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