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 철도의 밤 인생그림책 5
미야자와 겐지 원작, 후지시로 세이지 글.그림, 엄혜숙 옮김 / 길벗어린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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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그림자 그림으로 만나는
<은하 철도의 밤>
우리세대에게 익숙한 만화 영화 <은하 철도 999>에 큰 영향을 미친 작품이다. 미야자와 겐지가 4번이나 고쳐 쓴 미완의 장편동화를 후지시로 세이지가 고쳐 쓰고 그림을 그렸다.
📖
'캄파넬라, 우리 둘이 같이 탔던 은하 철도의 여행을 절대 잊지 않을게. 그리고 암흑 성운 속을 달릴 때 우리가 했던 약속도 언제까지나 기억할게. 나도 캄파넬라 너처럼, 모두를 위해 반드시 진정한 행복을 찾아갈게.'
-본문 중에서-
조반니는 아버지는 멀리 계시고, 아픈 어머니를 대신해 인쇄소에서 일을 한다. 다른 친구들은 모두 조반니를 놀리지만 캄파넬라만은 조반니를 놀리지 않는다. 은하 축제날의 밤.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언덕 위까지 달려간 조반니는 환상적인 은하 철도를 달리는 기차를 타게 된다. 그곳에서 캄파넬라를 만나게 되고 그 둘은 은하 철도 여행을 떠나게 된다.
조반니와 캄파넬라는 어떤 여행을 하게 될까? 그 여행에서 현실로 돌아왔을 때 조반니는 무엇을 느끼고 생각하게 될까?

 

환상적인 그림자 그림이 눈길을 사로잡는 책이다. 평소에 잘 보지 못했던 그림자 그림으로 되어 있는 책이다. 아이들도 신기한지 그림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그림책을 보며 색다른 그림을 접할 수 있어 참 좋다.
삶에서 뗄 수 없는 죽음, 다른 이를 위한 희생과 진정한 행복에 대한 이야기 등 쉽지 않지만 살아가며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미야자와 겐지의 " 세계가 행복해지지 않으면 개인의 행복은 있을 수 없다."는 말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됐다.
전세계가 코로나19에 빠져 있는 시기여서 저 말이 더 와닿은 걸까? 나뿐 아니라 모두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요즘. 나의 행복도 중요하지만 함께 행복해야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난 남을 위해 많은 것들을 희생을 해야 하는 걸까?' 혹은 '다른 사람들이 나의 행복을 위해 희생해야 하는 걸까?' 등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그림책이다. 책을 보며 여러 생각을 해보고 다른 분들과도 의견을 나눠보고 싶다.
-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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