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복숭아 - 그렇게 엄마는 너를 만났어
유혜율 지음, 이고은 그림 / 후즈갓마이테일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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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나러 가는 길-
<엄마와 복숭아>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일.
결코 쉽지 않다. 임신을 하는 것도 낳아서 키우는 과정도 쉽지 않았던 나는 책을 보며 많은 위로를 받았다.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을 씩씩하게 나아가는 엄마와 전체적으로 따스함이 느껴지는 색감의 그림이 참 좋다.

 

📖
복숭아 향기가 언덕에 가득한 날이야.
이제 너를 만나러 갈 시간이야.
엄마는 달콤하고 향기로운 복숭아를
바구니에 담았어.
배속에서 자라고 있는
조그만 너와 함께 먹어야 하니까
가득가득 담았지.
-본문 중에서-
너와 함께 먹으려고 향긋한 복숭아를 바구니 가득 담아 너를 만나러 가는 길.
엄마는 길을 가던 중 사자 한마리를 만났다. 사자는 길을 막고 "너를 잡아먹어야겠어!"라고 외친다. 엄마의 여정은 잘 마무리 될 수 있을까?
첫째는 여러번의 유산 끝에 임신해서 낳았기 때문에 임신기간 내내 마음을 졸였던 기억이 난다. 너를 만나러 가는 그 길이 긴장의 연속이였다.
하지만 아이를 낳아서 품에 안는 순간, 그동안의 슬픔이나 두려움은 모두 사라지고 나의 아이를 만났다는 행복감이 자리잡았다.
둘째는 복숭아 태몽과 함께 나에게 찾아와 첫째와는 또다른 행복감을 안겨주었다.
이렇게 행복을 안겨주며 나에게 온 두 아이를 키우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실수도 하고 반성도 하고 고민의 고민을 하며 육아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그 길이 힘들고 두렵기만 한 것는 아니다. 나 혼자 가는 길이 아니기 때문이다.
언제나 나와 육아를 함께하는 남편과 언제나 위로해주고 공감해주는 내 주변의 많은 분들 덕분이다. 책 속에 엄마와 함께하는 많은 동물들처럼 말이다.
이 책은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임신도 육아도 쉽지 않지만 혼자만 힘들고 두려운게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그 길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과 행복이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오늘도 '엄마'라는 이름의 위대한 길을 걷는 많은 분들께 이 책이 위로와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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