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네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마을 34
박현숙 지음, 박성은 그림 / 책고래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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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사랑이 듬뿍 느껴지는
<외할머니네>

할머니가 내 입에 누룽지를 넣어 주었습니다.
누룽지가 참 고소합니다.
나는 엄마가 하나도 안 보고 싶습니다.
-본문 중에서-
동생이 태어나 외할머니댁에 가게 된 아이는 계속 "나는 엄마가 하나도 안 보고 싶습니다." 라고 말한다.
정말 엄마가 안보고 싶을까?
엄마가 보고 싶다고 말하는 것 보다 더 엄마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뭉클하다.
그리고 두 아이를 낳고 키우는 딸이 힘들까봐 손녀딸을 데려와 돌봐주는 외할머니의 모습에서 엄마의 사랑이 느껴져 마음이 따뜻해져 온다.
책을 보니 방학때마다 놀러가던 외할머니댁이 생각난다. 방학때 가면 늘 시장에서 사주시던 후라이드 치킨. 봉투에 담긴 통닭이 식을까봐 서둘러 걸어가시던 할머니의 뒷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혹여나 내가 배고플까봐 서둘러 챙겨주시던 밥상에서 할머니의 사랑이 듬뿍 느껴져서 할머니의 밥상은 언제나 꿀맛이였다.
이젠 많이 늙으신 외할머니께 내가 따뜻한 밥 한끼 대접하고 싶다.
외할머니와의 옛 추억을 떠올리며 가슴 따뜻한 사랑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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