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쟁이 푸딩과 함께라면 소원어린이책 8
조 버거 지음, 서애경 옮김 / 소원나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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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은 3주간의 진실만 말하기 도전을 잘 마칠 수 있을까?
<방귀쟁이 푸딩과 함께라면>
제목부터 이미 아이들 취향저격이다.
첫째는 보자마자
"방귀쟁이? ㅋㅋㅋㅋㅋㅋㅋㅋ"
하면서 웃고 시작한다.
유쾌한 그림체의 그래픽노블이라 쉽고 재밌게 볼 수 있다.
거짓말 전문가 샘이 좋아하는 영화 '크라이 울프' 의 야외상영회에 가기 위해 3주간 거짓말 하지 않기에 도전한다.
거짓말쟁이 샘이 과연 3주 동안 거짓말을 안하고 버틸 수 있을까?

지금부터 나는 고약한 진실의 늪을 건너야만 한다.
'바른 생활'이라는게 말이 쉽지, 실제로 실천하기는 어렵다.
사실 '진실의 길'은 위험한 안전이며 편안한악몽이기 때문이다. 진실의 길에선 길모퉁이를 돌 때마다 발이 쑥쑥 빠지는 질척한 웅덩이를 만나게 된다.
고약한 악취가 피어오르는 깊은 구덩이도 여기저기에 있다.
······
-본문 중에서-
고약한 진실의 늪이라니.
너무 공감되는 말이다.
우린 모두 진실해야 하고 거짓말은 나쁜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진실이 모두 옳고 거짓말은 다 나쁠까? 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거짓말이 옳다는 것도 아니다.
언제나 진실한 것만이 정답은 아니듯 내맘대로 아무때나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
그럼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린 거짓말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을 때 왜 그래야 하는지 이유에 대해서 한번 쯤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아이가 거짓말을 했다면 무조건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고 혼내기 보다는 한번쯤은 그 이유나 상황에 대해서도 물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거짓말은 좋지 않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 속에선 여러 상황을 통해 진실과 거짓말의 균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런 상황들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유쾌하게 이야기하고 있어서 아이들도 쉽게 받아들이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른인 나에게도 쉽지 않은 고약한 진실의 늪. 이 책을 통해 진실과 거짓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재밌게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많은 것을 깨우치게 해주는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읽어보지 못한 <말썽쟁이 푸딩을 키우려면>도 얼른 읽어봐야겠다.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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